수박 겉핥기 한다는 소리다
이 소리를 내가 했다
난 호박에 줄 그어서 수박인 줄 알았고
난 수박 겉핥아서 수박맛을 안다고 했었다
기획자에게 기획이 기술이니까.
개발자에겐 개발이 기술이니까.
기획자가 알아야 하는 기술 수준은?
자신이 다루고 기획하는 산업에 대한 기술,
내가 소속되어 있는 조직이 다루는 기술,
내가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주로 사용되는 기술,
이건 당연히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는 알고 있어야 한다.
이건 당연히 '말귀를 알아듣는 수준'으로는 알고 있어야 한다.
통신회사에 다닌다면 2G, 3G , LTE, 5G의 차이점은 알아야 하는 것이다.
포카리스웨트에 다닌다면 이온음료의 원리와 이해, 신체 작용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회사라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과 개발언어, 개발내역을 알아야 하는 것도,
보안회사에 다닌다면 키보드보안, 물리보안, 생채보안이 어떤 방식으로 가동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조차 모르면서 기획한다고 하더라,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의 기획자는 LBS라는 단어 자체를 생소하게 느끼고 있었고, chack in-out과 삼각측량의 차이를 모르고, 디자인한다는 사람은 RGB와 CMYK 차이를 모르더라.
이건 기술의 개념 자체를 알려고 하지도 않은 것이다.
어떤 기술인지 전혀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호기심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최소한, 정말 최소한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자신이 기획하는 분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어떤 원리로 가동되는지 정도는 알고 기획을 해라, 그럼 깊이가 달라진다.
우리 회사, 내가 속한 산업, 내가 기획하는 부분은.
요즘은 예전보다 나은 게 공부할 수 있는 매체가 너무나도 많다.
특히 유튜브, 검색하면 줄줄이 나온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된다. 시간이 없다? 1.5배속 이상으로 하고 보면 된다.
chat GPT? 난 이걸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왜? 개발자에게 아쉬운 소리 하며 기술을 물어볼 필요가 없다. GPT 가 다 알려주더라, 그걸 기반으로 이해하고 기획하면 되더라.
정말 방법과 매체가 널렸다.
알고 기획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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