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안다고 착각하지 마라
그거 꼰대다
기획자는 많은 부분에서 알아보고 기획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새로운 것이 나타났을 때
마치 그것을 아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기획하게 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고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왜? 기획 내용이 기존의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으니까.
분명 새로운 분야이고, 처음 접하는 산업인데 내용차이가 없다는 것이 과연 맞을까?
예를 들어보겠다.
2007년도 아이폰3GS 가 처음 나왔을 때 kt에서 도입했었다. 그때 팬택의 스마트폰이 있었고, 갤럭시도 막 출시했었다.
그때 당시를 회상해 보라, 모바일웹 페이지 어떻게 생겼었나?
죄다 페이지 안에 아이콘을 다다다다 넣고, 가로 3개 세로 3개, 이렇게 만들었었다?
기억 안 나나?
기억날걸? 그리고 메뉴는 아래에 죄다 몰아놓고 페이징으로 넘겨가면서 콘텐츠를 봤었다.
세로로 길게 페이지를 만들고, '더 보기'로 해서 페이지 로딩시키는 걸 기획한 게 필자였다.
그땐 국내에서 본 적은 없고 해외에서 봤었던걸 바로 기획에 써먹은 거였다.
Device 가 바뀌면서 사용자의 행동방식이 변화되었고, 그에 따라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면 현재 시간대의 예제를 한번 들어보자.
기존의 시장의 사용자들은 웹, 모바일 두 가지를 이용해서 콘텐츠를 관리했다.
헌데 이번에는 읽기 뿐이지만 머리에 쓰고 양손을 놀리면서 '몸을 움직이고'있다. 기존에는 그냥 '앉아서'하던 콘텐츠 열람의 방식이 바뀐 것이다.
그렇다면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도 바뀌는 것이 맞지 않나?
유튜브를 촬영할 때 스마트폰 등의 카메라로 찍고 릴스, 숏츠등으로 짧게 올리면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메타버스에서는? 올리는 방식도 바뀌는 것이 맞지 않나?
그렇다면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콘텐츠를 관리하는 방식도 바뀌는 것이 맞지 않나?
가상세계 안에서 키보드를 띄워서 누르는 것이 맞을까? 음성으로 말하는 게 맞을까?
기존에 PC 모니터 화면에 띄워서, 여러 개를 붙이기도 하면서 모니터링해 왔다.
예시 이미지를 가져와봤다.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눈앞에 '같은 화면을 띄우더라'.. 이게 맞을까?
왜??? 그 설비가 있는 곳으로 내가 이동하면 되는 것 아닌가? 가상세계이니 '가서 볼 수 있을 텐데' 왜 PC 화면을 눈앞에 또 띄우는 것일까?
기술적 한계라는 것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계라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티가 보이고 있다.
끊임없이 질문해봐야 한다.
유니티 엔진을 써야 할지, 언리얼 엔진을 써야 할지
키보드를 써야 할지 음성인식을 써야 할지, 그러면 단순히 TTS 같이 필요할지 아닐지,
사람이 움직이는데 양손목에 워치를 채워서 뭔가 해볼 수 있을지, 디바이스 시너지를 노려볼지 등등
궁금증은 호기심을 낳고, 호기심은 발전을 가져온다.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하다 보면, 모르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알려고 노력하게 되고, 이러한 반복으로 자신의 성장하게 된다.
이제 타인에게 물어볼 필요 없는 좋은 세상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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