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냄새 맡는 법

돈의 노예라도 되고 싶더라

by 아마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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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내 능력에 맞춰서 따라온다?
꿈을 좇다 보면 돈이 따라온다?

헛소리더라...




그 사람은 그렇게 살았겠지,
그 사람은 그렇게 해도 됐겠지,

나 같은 사람은 헐떡이며 쫓아다녀도
겨우 돈 그림자 볼까 말까 하는 사람들인 거고..




돈의 노예가 된다? 노예라도 돼보고 싶지 않은가?



지독히 쫓다 보면, 흘러나온 잔향이라도 맡아보고..
또 좇다 보면, 머니 보이는 날이 있겠지..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이렇다 할 노하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가 기억나는 데로, 경험대로 작성해 보겠다.



공공기관 입찰에서는 주의할 점이 있다.

- 금액이 높다고 덤벼들지 마라. 죽는 수가 있다.
- 이미 판이 짜여진 공고다? 원래 다 짜여져서 나온다고 생각해라.
- 신규 구축? 고도화? 유지보수? ISP?? 다 차이점이 있으니 잘 생각하고 덤벼라
- 골라먹다 굶는 수가 있다.


먼저 깊게 명심하고 시작할 부분은, '정부 사업'이라는 점이다. 정부가 관여되어 있고 조달청에서 관여하고 있다. 어떤 정치적 배경이 있는 사업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항시 주의하고 경계해야만 한다. (뭐 여차하면 때려치우고 도망치면 되지..라는 썩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어쩔 수 없고)



금액이 높다고 덤벼들지 마라

내가 사냥꾼시절, 이거 때문에 고생을 엄청했다.

사장이 2억짜리 이상이 뜨면 수행 능력이고 뭐고 관심 없이 제안팀에 던지고 보는 거다.

제안해라. 이런 말도 안 되는... 제안이라도 해야 확률이라도 생긴다며 -_-; (이건 논리가 아니고 궤변이다)


내부 인력 기술역량과 전혀 관계없는 사업을 던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잉여인력이 홈페이지 구축 인력들로 구성돼있는데, 포털급 시스템 구축 용역을 수주하라는..

단순 웹시스템 만드는 인력들인데 보안시스템 구축사업 같은... 그런 미션 같은 거 말이다.


수주? 했다. 문제는 수행을 못해서 토해냈다는 거지.... 결국 제안수주 한 계약 담보로 대출받아 돌려 막기 하다 쓰러진 건.. 뭐.. TMI..


제안을 해야 확률이 생긴다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지도 말라.

기웃거릴 시간이 있으면 예비 장표라도 하나 더 만들어서 생산성을 올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금액이 높게 되면 그만큼 신경 쓰는 부분들이 늘어나고, 시스템의 인력 부분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물리적인 부분이 발생되게 된다. 이러한 변수들은 결국 기업의 소화능력을 벗어나게 되기 때문에 모두 감안하여 '산정'이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여기서 제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산정'과정에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정작 제안서를 작성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시간이 부족해지게 되어, 결국 뻘짓으로 끝나는 시간이 발생되게 된다.



이때 필요한 건 공고 서치하는 사람의 '눈'이 중요하다. 결국 경험이다.. 이거 뭐 답이 없다. 경험이다..

입찰공고를 띄워놓고 점수를 매겨가면서 승산이 있는지, 가점은 얼마인지 분석하는 엑셀도 만들어봤고 써보기도 했는데, 해보니까 알겠더라. 그냥 짬바다. 암만 높게 나와도 떨어질 건 떨어지고, 힘 빼고 썼는데 될 건 되더라.

그래서 초기 서칭은 후배들에게 시킨다. 나는 바쁘니까, 대리급 이하가 서칭 해서 리스트를 가져오면, 그 안에서 사냥감을 고른다.



1) 수주했을 때 내부 인력이 소화 가능한가? 외주를 써야 하나? 컨소시엄 해야 하나? 하도를 줘야 하나? 등등을 검토해봐야 한다.

소화 가능하면 : 고민할게 뭐 있나, 바로 고

외주 써야 하면 : 아는 데가 있는가? 미리 연락 돌려보고 있으면 그쪽 투입인력 프로파일을 받아놓는 것이 좋다. 결국 필요하다.

컨소시엄으로? : 여기서는 이해관계가 중요하다. 동상이몽 하기 때문에 R&R 확실하게 구분하고 들어가는 게 좋다.

하도를 준다? : 재하도 금지조항이 있는지 살펴보자, 조항이 있으면 외주 인력을 내부 임시직 채용으로 변환 가능한지도 검토하고 들이대라.



2) 제안서 작성하는데 기존에 작성해 놓은 소스(?) 또는 샘플등을 활용 가능한가? 그렇지 않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몇 장 정도 될 것인가?

있나? 없으면 사라. 살 수 있나? 그럼 다행이고,

PPT 디자인을 외주에 맡긴다면? 최하 2일은 버퍼 가지고 작성해야 한다. 여차하면 이도저도 아닌 거 된다.

샘플? 보통 1장, 2장, 4장, 5장 은 돌려 막기다. 기존에 작성한 것이 있으면 최대한 활용하고, 인력프로파일은 업데이트해라. 이거 의외로 중요하다.



3) 3장 기술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장표를 취합/정리해 줄 팀원이 있는가? 있다면 내가 언제쯤부터 신경 써야 하는가?

제안서의 기술부문을 작성하는 사람 또는 조직/ 나머지 서류를 취합, 정리하는 사람 또는 조직이 구성되어있어야 한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놓치게 된다, 펑크 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입에 맞는 공고를 찾았다면? 당연히 RFP를 봤을 것이고, 경험자가 보고 1차적으로 하겠다.라고 선언한 뒤일 것이다.




제발 제안서부터 쓸 생각 하지 마라.

그러니까 떨어지는 거다.





원문

https://www.pmbook.co.kr/notice/?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4612218&t=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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