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 확정 수익, 은행보다 10배 높은 이자, 특정 회원만 누릴 수 있는 비밀 투자 등 내 등쳐먹으려고 현혹하는 사기들이 이 투자세계에는 너무 많습니다.
숫자와 문장은 놀랄 만큼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유혹은 매우 강합니다. 공통점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려줄 수 있다는 것. 은행 금리가 3%도 안 되는 시대에 매달 3%라면 단순계산해도 연 36%입니다. 복리로 계산하면 몇 년 안에 돈이 몇 배가 되는 계산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그리고 해볼만하다는 생각들이 슬그머니 자리 잡습니다.
주식시장만 가만히 보고 있어도 하루 3~5%의 변동폭은 기본으로 움직입니다. 내가 사둔게 오늘 3~5%만 오르고, 또 오늘 사둔게 내일 3~5%만 오르는 일이 안생기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해볼만하다는 생각, 이게 어렵나?하는 생각들도 들고요.
겉으로 보기에는 안전하고 합리적인 투자처럼 보이지만, 고수익을 내세우는 사기광고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불안한 기반 위에 서 있습니다. 확정 수익은 금융 시장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며, 설령 있다 해도 초저위험 채권이나 예금처럼 낮은 수익에 한정됩니다. 원금 보장 역시 법적 보장이 아니며, 회사가 파산하면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많은 경우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구조를 띱니다. 여기에 해외 법인이나 복잡한 운용 구조를 덧씌워, 피해자가 법적 대응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의 금융 무지를 탓해야죠. 금융 무지라는게 별게 아니라 과욕으로 가장 크게 나타나는데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서 출발해요. 내 욕심이 사기꾼들에게 나에게 어서 오라고 재촉하는 거죠.
나는 다르다, 빨리 부자가 되어 그만두고 싶다 내가 사면 오르면 좋겠다
어느 순간 눈이 뒤집히면 주변 사람들의 말들이 안들립니다. 이게 돈이 된다는데 너는 왜 답답한 소리만 하고 있냐하는 맹목적인 말들만 하게 될 수 밖에요.
처음 몇 달은 약속대로 수익이 들어오며 불안감이 사라집니다. 주변에서도 계속 돈을 받고 있다는 인증이 올라오면 확신은 더 커집니다. 사람들은 투자금을 늘리고,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소개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송금이 지연되고, 회사 측은 일시적인 문제라며 시간을 끌기 시작합니다. 결국 대표가 잠적하거나 운용 실패를 이유로 사업을 접고, 투자금은 돌려받을 수 없게 됩니다. 심지어 일부는 이미 받은 수익까지 반환하라는 소송에 휘말립니다. 빠른 부를 꿈꾸다 오히려 빚더미에 앉게 되는 것이죠.
너무나 전형적인 폰지사기 패턴입니다. 믿음을 주고, 판을 키우고, 잡아 먹히는 형태. 양털 깎이죠. 맞습니다. 금융은 양털 깎이인 거대한 사기판인데요, 이 안에서 눈치껏 살아남는게 개인의 역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고수익 광고는 처음부터 사람의 욕망과 불안을 정밀하게 겨냥해 만들어집니다.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원금 보장을 강조하는 순간, 이미 위험 신호는 켜져 있는 셈입니다.
이 상품이, 이 광고가 사기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저만의 방법이 있습니다. 아주 확실하고, 너무나 단순해서 이게 될까 싶지만 좋은 방법인데요, 연 수익률 7%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죠. 연 수익률 7%이상 보장은 사기라 단정지어도 좋습니다. 반대로 연 수익률 7%미만은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도 좋고요. 연 수익률 7%은 S&P500의 장기수익률 입니다. 시장이 성장하는 수익률이죠. 이 수익률보다 초과수익을 낸다는건 그만큼 내가 내어줘야할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고, 이 수익률보다 낮다면 차라리 그 돈을 S&P500에 넣어두는게 낫습니다. 쉽죠? 단순하게 생각하면 사기 당할 일이 없습니다.
부는 화려한 기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만들어 주는 복리에서 옵니다. 유혹 앞에서 멈출 수 있는 힘이야말로 장기적으로 부자가 되는 진짜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