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부의 사유

잘하려는 욕심보다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

by 김현재



완벽주의가 결국 일을 망칩니다.


일을 할 때 종종 ‘잘해야 한다’라는 압박이 커요. 스스로 강박 속에 밀어 넣는거죠. 잘하는 것보다 일단 하는 것이 중요한데, 꼭 잘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시작부터 머뭇거려 집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눈부신 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건 직장에서 일을 할 때 뿐 아니라, 우리의 삶 전반에 적용되는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하면 좋죠, 완벽하면 더 좋고요. 근데 어디 그게 쉽나요. 인생은 처음의 연속 입니다. 잘해야한다는 생각과 압박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잘하는 것보다 무너지지 않는 것이 우선


사람들은 ‘잘해야 한다’, ‘성과를 내야한다’는 기준을 스스로에게 세우며 끊임없이 성과를 내고 경쟁에서 이기고자 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큰 성과를 올리기보다 한 번의 실수를 피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지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더라도,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모든 성과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신뢰는 쌓기까지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입니다.


전 실제로 이런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회사에서 촉망 받는 직원이 성 비위 사건에 휘말려 모든걸 다 내려놓는 일을 경험한적이 있습니다. 성과와 상관 없이 개인의 태도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하는 이 생각은 스포츠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프로 선수들이 경기 전 늘 강조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경기’입니다. 사실 프로급 선수들의 실력은 대부분이 비등비등합니다. 긴장되는 순간에 실수를 하지 않고 훈련한대로 수행하는 것이 프로의 마무리라 할 수 있죠.


환상적인 플레이보다 기본기를 지키고, 작은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결국 승리를 만드는 길이죠.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눈부신 순간을 만드는 것보다 무너지지 않는 꾸준함이 더 중요합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수하지 않는 태도의 힘


‘실수를 줄이는 것’은 직장 뿐 아니라, 인간관계, 재정 관리, 건강 관리 등 우리 삶의 모든 면에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인간관계에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지만, 사실 중요한 건 큰 호의를 베푸는 것보다 실수로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의 실수가 관계를 오래도록 틀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돈 관련 일도 비슷합니다.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무리한 투자로 큰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이죠. 투자 세계에서 흔히 말하는 ‘잃지 않는 것이 최고의 수익’이라는 원칙이 바로 이 맥락입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하지 않으려는 노력


물론 사람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실수를 할 수밖에 없죠. 중요한 건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실수를 덮거나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만, 그 순간 더 큰 불신을 낳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사람은 오히려 신뢰를 얻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수는 되돌릴 수 없지만, 거기서 배우고 개선하려는 태도는 언제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수를 경험으로 만들 것인지, 습관으로 만들 것인지는 결국 우리의 몫입니다.


실수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수를 전혀 하지 않으려는 마음은 우리를 위축시키고 도전을 가로막습니다.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실수 이후의 회복력과 성찰의 힘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조금씩 단단해지고, 더 나은 자신으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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