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부의 사유

우리는 정말 중산층 맞을까?

by 김현재



요즘 뉴스에서는

한국의 중산층 비중이

늘고 있다고 해요.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절반 이상인 60%정도가 중산층에 속한다고 하죠. 얼핏 들으면 좋은 소식 같지만, 정작 사람들의 반응은 달라요. “내가 정말 중산층일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고, 실제로 자신을 하위층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늘고 있어요.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우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산층은 통계적으로는 주로 소득을 기준으로 분류돼요. 일정 수준의 수입이 있으면 중산층으로 구분되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소득이 있다고 해서 삶에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매달 버는 돈은 꽤 되는데도 생활이 빠듯하다고 말해요. 주거비, 자녀 교육비, 대출 상환, 보험료 같은 고정 지출이 많다 보니, 정작 본인에게 남는 여윳돈은 별로 없다고 해요. 어느 대기업에 다니는 40대 직장인은 세후 월 700만 원을 벌지만, 생활이 빠듯해서 외식 한 번 하기도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고요. 주변을 보면 다들 해외여행 가고, 비싼 차를 타고 다니는 것 같고, 나만 뒤처지는 느낌이 드는 거죠.





윤택한 생활과

자산증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이런 감정은 단순한 소비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 자산의 격차가 더 깊은 박탈감을 만들어요. 같은 소득을 가지고 있어도 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자산 차이는 어마어마하죠. 특히 수도권에서 집 한 채의 가치가 수억, 수십억 원이 되다 보니, 집이 없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나는 가진 게 없다’고 느끼기 쉬워요. 소득으로는 중산층인데, 자산으로는 하위층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게다가 계층 이동에 대한 희망도 점점 줄고 있어요. 예전에는 열심히 일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아무리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해요. 자녀 세대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어요. 내가 이만큼 벌어도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든데, 우리 아이들은 과연 가능할까?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거예요.



이런 여러 이유들이 겹치면서, 사람들은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느끼기보다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애매한 위치’에 있다고 여겨요. 소득으로는 복지 혜택을 받기 어렵고, 자산으로는 여유롭지 않으니, 마치 사각지대에 있는 느낌이 드는 거죠.





내 삶을 채워가는 단단한 사람


결국, 중산층이라는 말이 단지 숫자로만 정의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현실이에요. ‘중산층의 삶’이라는 건 단순히 수입의 많고 적음을 넘어서, 심리적인 안정감, 미래에 대한 기대, 그리고 현재의 여유 같은 요소들로 구성된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단순히 중산층의 ‘규모’를 키우는 데만 집중할 게 아니라, 중산층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육 기회를 확대하며, 안정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진짜 중요한 일 같아요.



언젠가 다시 “나는 중산층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라요. 그 말이 단지 통계 수치가 아니라, 실제 삶에서 우러나는 자신감이 되도록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AI 시대의 투자는 어떻게 바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