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문장으로 쌓아올린 나만의 글귀집
나는 매일 일과를 시작하기 전,
그 순간 떠오르는 문장이나 명언을
수첩에 꼭 적어둔다.
이 사소한 습관은 오늘 하루를 대하는
나의 태도이자, 나 자신과 나누는 작은 약속이다.
이렇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성실히 적어 내려간
수첩을 일요일에 다시 펼쳐본다.
그곳에는 한 주간의 다짐들이
6가지 보물이 되어 차곡차곡 모여 있다.
짧은 글귀들은 내가 글을 쓸 때
소중한 영감이 되어주기도 하고,
평소 시간이 날 때 책 대신 읽으며
나를 돌아보게 하는
나만의 '글귀집'이 된다.
수첩에는 날짜와 요일,
연도까지 꼼꼼히 적혀 있다.
덕분에 나는 과거의 내가 그 순간 어떤
생각을 했는지 직관적으로 마주한다.
현재의 내가 그때의
나를 위로하거나 칭찬하기도 하고,
잊고 있던 다짐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기도 한다.
내가 일요일을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이 '음미의 시간' 때문이다.
이 시간은 경쟁과 욕심, 시기질투와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벗어나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다.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세상과 싸워야
하는 평일과는 다르다.
일주일 중 단 하루, 모든 소음에서 뛰쳐나와
나를 되돌아보는 이 여유를 즐기고 나면,
평일에 겪었던 답답한 상황들이
눈 녹듯 사라지곤 한다.
누군가에게는 맞지 않는 방식일지 모르지만,
나는 모든 사람이 이런 방식을
고집하는 유사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유의미한 시간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끈다.
그러니 이 시간을 의심하지 않았으면 한다.
처음에는 지루하고 의미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평소에 혼자 시간을 보내본 적 없는 분은
오히려 힘든 순간일 것이다.
하지만 우린 관계에 나오는 행복과는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 느껴짐을
어느 순간 느낄 것이다.
이 행복은 도파민이 터지는
순간적인 황홀감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느끼는 진실하고
순수한, 진짜 행복감이다.
이 순수한 감정은 결국
당신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통째로 바꿔버릴 수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모든 사람이
나만을 위한 이 고요한
시간을 꼭 한 번 가져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