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백번을 넘어지고도
바닥에 남은 온기를 느끼며
다시 몸을 일으킬 수 있기를,
세상이 유난히
나를 괴롭게 한다 생각이 들 때
어깨 위에 내려앉은
작은 벚꽃 잎 하나를
괜히 그대로 두고 싶어 지기를,
먹구름이 낮게 깔린 날에도
그 뒤편 어딘가에는
빛이 멈춰 서 있다는 걸 잊지 않고,
아직 닿지 않은
햇살을 조용히 기다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