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돌아다니는 자가 살아남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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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외활동
아무리 집에서 여러가지를 창의적으로 이용하더라도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면 무기력해지기 쉽다. 아이들도 대근육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실외활동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실행해주는 것이 좋다. 나는 주변에 있는 어린이 공원, 놀이터, 공원을 구글맵으로 살펴 미리 마킹해 두고, 아이들에게 오늘 새로운 장소에 갈 것이라며 기대를 북돋아 주며 하루 일과 내에 긍정 강화 용으로도 이용했다. 각 공원마다 있는 특징에 따라 아이들과 별칭을 정하기도 하고, 꽤나 익숙해 지면 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을 고르기도 했다. 아이들이 필요한 운동량을 채우면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기 때문에 당신의 케어도 쉬워질 수 있다.
영유아와 실외활동시 준비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선크림을 반드시 바르고, 실외에서 덧바른다.
- 필요한 물품을 미리 챙긴다. 물, 간식, 여벌 속옷, 여벌 옷, 기저귀, 물티슈 등은 어디를 가든지 들고다녀야 한다. 필요에 따라 해모자, 여벌 신발/겉옷 등이 필요할 수 있다.
- 해당 장소에 화장실위치, 주차장 여부 및 거리등 위치 체크
- 물놀이 분수 등이 가동된다면 가동 시간
- 본인의 운전, 주차 능숙 여부. 운전이 아직 미숙하고 어렵다면 아이들과 함께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아이들의 기본 컨트롤이 가능한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이들이 위험과 위생의 순간에서 내 말을 듣고 내가 안전하게 케어가 가능한가? 만약 손을 잡고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아이가 손 잡는 것을 거부하고 차도에 혼자 뛰어간다거나, 내가 이리로 오라고 부를 때 장난을 치겠다며 나에게서 반대편으로 도망치는 경우에는, 기본적인 안전 케어가 불가능하다. 평소에도 아이와 대화를 통해 안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실제 찻길 등을 관찰하며, 약속을 해 두면 좋다. 약속은 간단한 것들이다. 이유가 함께 따라와야한다. 차가 다니는 도로 근처에서는 언제나 내가 사고에서 보호할 수 있게 내 손을 잡을 것. 네가 어디에 혼자 떨어져 나가서 곤경에 처하면 내가 도와줄 수가 없으니, 언제나 내가 도와줄 수 있게 내 시야 안에 있을 것, 누가 먹을 것을 주거나 하면 네가 알러지가 있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나에게 먼저 와서 알려줄 것. 등이다.
실외활동 중에도 플랜활동을 할 수 있다. 알파벳, 숫자, 동물 무엇이든 아이가 관심있는 아이템을 숨겨놓고 보물찾기, 자연물 모아 역할놀이하기, 자연물로 미술도구 만들기, 대근육게임(술래잡기, 축구, 야구..)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정말로 주의할 점은,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은 눈이 깜짝할 사이에 사고가 나거나 사라진다. 휴대폰으로 영상을 본다거나 하며 한가로이 앉아있는다면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
4) 집 외 기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고 갈 곳이 없고 친구들이 없느냐, 그렇지 않다. 생각보다 주위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 많다.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동네의 또래 친구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보육기관에 보내기 전에 또래와 어울리는 경험을 시작하기에도 좋다. 내가 살았던 동네에는 각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고, 도서관 마다 영유아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었다. 나는 어느 도서관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어느 요일 몇 시에 있는지 의도치않게 달달 외우는 지경이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 도서관, 저기 공원 으로 열심히 다녔다. 예를 들면 화요일에는 도서관 A에서 레고 프로그램, 수요일에는 도서관 B에서 스토리타임, 목요일에는 도서관 C에서 미술프로그램을 하는 식.
가끔은 특별한 시간도 많았다. 야생동물 보호센터에서 야생동물들을 데리고 와 습성, 보호방법, 보호지에대해 설명해 주거나, 커다란 비눗방울 도구를 가지고와 비눗방울 쇼를 하거나, 오후에 팝콘을 주며 무비'나잇' 심지어는 새해 즈음에 오후 12시에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부르즈 할리파 새해 불꽃놀이 동영상을 보며 노는 해피 뉴이어 파티도 있었다.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 저곳 많이 다녔다. 아이들이 데이케어나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이후에도, 아이들 시간에 맞는 오후 프로그램을 많이 알아보고 가서 함께 만들기도 하고 쇼도 보았다. 아이들은 나를 보면 오늘은 무엇을 할 지, 어디를 갈 지 물어보았고, 끝나고 돌아가면 엄마 아빠한테 오늘은 이거 먹고 이런 거 했다고 조잘조잘 늘어놓았다. 호스팸 부모들도 그런 아이들과 나를 좋아했다.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어느 휴일에 호스트파더가 일을 쉬는 날이어서 아침을 먹으면서 나와 아이들에게 오늘은 무엇을 할 거냐고 물었다. 나는 동네 소방서에서 팬케이크 해줘서 먹는 파티가 있어서 거길 갈 것이라고 했더니, 호파는 와 재밌겠다며 자기도 같이 가고 싶다고 떼를 썼다. 우리는 꽤 친했어서, 나는 아니 너 쉬는 날인데 쉬지 왜 따라오려고 하냐고 우리 놀게 내버려 두라고 했고 호파는 왜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데리고 가라며 실갱이를 하다가 결국은 호파를 데리고 갔더랬다 (근데 이벤트가 취소되어서 애들이랑 호파랑 아이홉 가서 팬케익을 먹었다ㅋㅋ)
여기저기 알아보고 돌아다니는 것은 오페어와 보육자 본인에게도 좋다. 오늘 하루종일은 뭐하나 심드렁 해 있을 시간이 없이, 이거 보고, 저거 놀고, 뛰어다니다보면 하루가 금세 간다. 무엇보다, 나는 내가 재미있었다. 내가 찾은 곳에 아이들이가서 눈이 휘둥그레 해 져서 이것 저것 보고, 만들고, 놀이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고 즐거웠다. 사진도 많이 찍고 우리들만 아는 추억을 많이 만든 셈이다.
그 때 내가 키웠던 그 아이들은 이제 너무 많이 커버려서 신발 사이즈도 나보다 훨씬 커져버렸지만, 나는 종종 그 때의 귀여운 아이들 사진을 보며 웃는다. "세상에서 최고로 좋은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던 나의 작고 정신없던 원숭이들. 오페어 뿐아니라 세상의 모든 영유아를 돌보고 계시는 분 들께 경의를 표하며, 아이들의 단 한번 뿐인 어린시절을 반짝반짝 빛내주셔서 감사하다.
오페어 및 해외생활 관련 궁금하신 분들께서 질문을 주시곤 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채널을 개설해보았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 하이데어 멘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