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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Mar 30. 2018

하늘 위의 6성급 호텔, 싱가포르항공 A380

싱가포르항공 A380 스위트 클래스 탑승 후기

안녕하세요!  

‘당신이 꿈꾸는 럭셔리 항공·호텔의 모든 것’프레스티지고릴라의 Navy 에디터 최서윤입니다. 


프고가 벼르고 벼르던 싱가포르항공 A380-800 신규 기종의 스위트 좌석을 드디어 체험하고 왔습니다!!! 


이미 프고 페북에서 따끈따끈한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반응이 엄청나더라고요. 오늘 리뷰에서 더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먼저 해당 좌석 설명 간단히 드리겠습니다.


프고가 탄 싱가포르항공 스위트(Suite)는? 

싱가포르항공이 지난해 11월 에어버스에서 들여온 5대의 신규 A380 항공기에 적용됐다. 해당 기종은 2017년 12월 싱가포르-시드니 노선에서 첫 비행을 마쳤고 2018년 2월부터 싱가포르-런던, 싱가포르-홍콩 노선으로 확장했다.  

<스위트(Suite)> 좌석은 기내 2층 앞쪽에 위치하며 총 6석이다. 좌석마다 기울기 조절이 가능한 ‘풀 플랫’ 침대와 전자동 가죽 의자가 비치됐다. 복도 쪽 4개 좌석은 2개씩 합쳐 더블 사이즈 침대 스위트로 조정이 가능하다.  

좌석은 이탈리아 폴트로나 프라우(Poltrona Frau)의 고급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했으며, 135도에서 270도까지 회전 및 45도 기울기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32인치 FHD 모니터와 개인 옷장 등이 장착되어 있다. 





두근두근” 

싱가포르 창이공항: 체크인&탑승 과정

새벽 4시의 싱가포르 창이공항입니다.  


오전 8시 25분 비행기인데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구경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왔습니다. 라운지만 해도 리뷰가 길어서 따로 올릴게요!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싱가포르항공 A380 신규 기종은 인천 출도착 노선이 없어요. 그래서 프고가 싱가포르로 직접 가서 탑승을 했습니다(꼭 이 기종의 저 좌석을 타보겠다는 의지). 


★    예약은 싱가포르항공 홈페이지에서 했습니다. 

★    싱가포르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여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됐습니다. 싱가포르-홍콩 편도 구간 기준으로 약 2천점 적립됐더라고요. 

★    싱가포르-홍콩 구간의 비행시간은 4시간이었습니다. 


위풍당당 스위트 체크인하는 문사원
황금빛 일등석 티켓

퍼스트클래스는 당연히 체크인 카운터가 따로 있습니다. 워낙 이른 새벽이라 전체적으로 사람이 없어서 이코노미/비즈니스 대비 얼마나 신속한 체크인이 되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빠르게 처리해줬어요.  


보통은 보딩 3시간 전에 체크인 카운터를 여는데 ‘스위트’ 좌석이라고 하니 “저쪽으로 가세요”라고 하더니 바로 처리해주더라고요.

라운지 살짝 엿보기

라운지에서 2시간 동안 구경하고, 먹고, 또 먹고, 즐기다가 드디어 대망의 탑승! 


약간 실망했던건, 퍼스트클래스는 라운지에서 바로 탑승구로 갈 수 있다거나.. 탑승 시간이 임박했을 때 직원이 와서 의전을 해준다거나.. 하는 서비스가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더라고요^^ 


심지어 탑승권 받을 때 게이트가 안 적혀 있었기 때문에 안내를 더 기다렸는데 아무 말이 없길래 제 발로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게이트를 찾아 왔습니다.

우리가 타는 기종은 아니었지만 잘 보이는 항공기로 하나 찍어주고

스위트, 퍼스트, 비즈니스, PPS클럽 등 프리미엄 고객들은 먼저 입장합니다.





대망의 ‘싱가포르 A380 스위트’를 영접하다

드디어 입성!! 스위트는 총 6석이 있고, 이렇게 칸막이로 모두 분리되어 있습니다. 


좌석이라고 부르는 것보다 ‘객실’ 또는 ‘캐빈’이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리더라고요.

좌석 배치는 위와 같습니다.  


A1과 A2, F1과 F2는 각 좌석을 합쳐 하나의 방으로 만들 수 있고, 더블 침대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침대 설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프고는 1F 2F로 예약을 했고요. 

제 좌석입니다. 하나의 방 같죠? 

가운데 가죽의자가 있는데요. 27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TV, 침대, 창문, 이착륙을 나타내는 각 버튼을 누르면 그 상황에 맞는 방향으로 의자가 회전합니다. 

의자를 침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봤습니다. 이 오른쪽 하단에 있는 것이 바로 침대인데요. 이따 기내식 먹고 나서 승무원이 설치를 해줄거예요. 


오른쪽 상단은 옆 좌석 사이의 칸막이로, 침대를 설치하면서 내려가게 됩니다. 

침대와 출입문 사이에 모니터가 있습니다.

이착륙 및 기내식 서비스 상황에서는 문을 열어 두지만, 평소에는 닫아 놓을 수 있기 때문에 프라이빗한 공간 구성 가능!

방을 이곳저곳 구경하고 있으니 넘나 아름다우신 승무원이 와서 기내식을 안내해주고 웰컴 드링크를 줍니다.  

기내식을 고르고 더 자세히 곳곳을 살펴봅니다.

좌석 옆 수납공간이 다양합니다.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하단 공간뿐만 아니라, 귀중품들을 넣어 놓을 수 있는 상단 박스들도 여러 개.

태블릿에서는 실시간 비행 상황을 알려줍니다. 

TV 모니터와 연동도 되기 때문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여기서 컨트롤할 수도 있습니다.

선반 하단에는 충전 콘센트가 있는데요. 

콘센트는 옆 테이블에도 하나가 더 있어서 아주 편리했죠.

헤드셋은 보스(Bose)입니다. 

성능이 얼마나 좋은지 영화를 보는데 귀에서 빵빵…. 이걸 끼고 침대에 누워 있으니 방음이 되어 아주 딥슬립이 가능하더라고요.

입구에는 이렇게 옷장이 있습니다! 언빌리버블.... 

진짜 원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옷 2-3벌은 충분히 걸 수 있는 공간이었고요. 거울도 있습니다.

창문을 열어봤습니다. 

창문은 이중으로 열리더라고요. 자세한 모습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사원 방(?)인 2F로 놀러가봤어요. 

제 객실과는 반대로 되어있죠? 이제 가운데 장벽이 내려가고 침대가 만들어질겁니다…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A3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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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기내인가 호텔인가” 

더블 침대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침대 설치 과정을 자세히 찍어봤어요. 

장벽이 무너집니다-

가운데 벽을 내리고 침대를 폅니다.

시트를 깔고 창문을 내리니 금세 안락한 객실이 완성됐습니다.

잠이 솔솔 올 것 같죠? 

빛 차단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더라고요. 

모니터가 2개가 나란히 있으니 영화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키 170cm의 문사원이 누웠을 때 모습. 

장신의 남성들한테는 조금 작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넉넉합니다만… 

침대에 직접 누워봤는데 엄청 푹신하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침대’라고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이었습니다. 기내에서 이렇게 누워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호사죠.





기내식은 ‘브런치’ 

생각보다 간소하네?”


오전 비행이라 기내식 메뉴는 브런치였습니다.

과일 – 에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 순이었는데요. 저는 에피타이저로는 과일 요거트, 메인으로는 프렌치토스트를 시켰습니다. 디저트는 선택할 수 없었어요.

앞쪽에 있던 테이블을 꺼내 세팅을 해줍니다. 

신선한 과일부터 서빙이 되고,

에피타이저가 나왔습니다.  

그냥 과일 넣은 요거트 맛이었어요 ㅎㅎ

드디어 나온 메인 코스!

그냥 프렌치토스트죠?ㅋㅋㅋㅋㅋ 


퍼스트보다도 좋은 스위트 클래스라 기내식도 엄청날 줄 알았는데… 그리고 싱가포르항공은 이코노미도 기내식이 맛있기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무리 브런치 메뉴라고 해도 메인이 고작 이 정도라니. 프렌치토스트가 특별하게 맛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비즈니스클래스 기내식이 훨씬 나은듯요.

옆자리 문사원이 시킨 것은 ‘싱가포르 에그 로띠 프라타(Singapore Egg Roti Prata)’와 ‘스파이시 피쉬 커리(Spicy fish curry)’입니다. 


문사원 말로는 맛이 없었다고 해요… 문사원이 워낙 초딩입맛이라 향신료 들어간 음식에 거부감이 컸을 것으로 예상하긴 하지만요ㅎㅎ 

예쁘게 플레이팅되어 나온 디저트를 마지막으로 기내식은 끝이 났습니다.





화장실에 타고 가도 이코노미보다 좋겠다”


객실도 좋고 침대도 좋았지만… 저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화장실이었습니다. 프고 페북에서도 몇 장의 화장실 사진이 크나큰 호응을 얻었죠.

“헐!!!! 대애박” 


제가 (아무 기대 없이) 화장실 문을 열어보고 나지막이 외친 한마디였죠. 


사실 화장실은 진짜 기대를 안했거든요. 문사원이 객실 영상 촬영하느라 정신 없길래 “내가 화장실 가볼게”라고 하고 온건데.. 객실만큼이나 충격적인 퀄리티.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화장대가 있고.. 심지어 거울 조명 좀 보소

간단한 어메니티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욕실만 없다 뿐이지 웬만한 작은 가정집 화장실보다 좋았어요.





총평


사실 싱가포르항공 A380-800 신기종의 스위트 클래스는 제가 ‘어떻다’라고 제가 평가를 내리는 것보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객관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할 것 같아요. 


이미 사진만 봐도… 너무 넘사벽이잖아요?ㅎㅎㅎ

다만 몇가지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어메니티가 없었습니다. 4시간의 짧다면 짧은 비행이라서 그랬을까요. 각 자리에 비치되어 있어야 할 어메니티를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기내식이 생각보다 부실했습니다. 아무리 브런치 코스라고 해도 스위트 좌석의 가격을 생각했을 때는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어요. 


★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에서 안내 서비스가 부실했습니다. 체크인 시에는 라운지로 가라고 안내를 해주고 게이트를 알려주지 않아서, 라운지 내에서 어떠한 안내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없었거든요. 


★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생각보다 얼마 적립되지 않았다는 사실 ^^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더욱 생생한 이야기는 곧 [영상 리뷰]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A3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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