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홀수가 문제다.
언제나 홀수가 문제다. 놀이공원이나 여행 갈 때, 둘이나 넷은 문제가 없다. 한 명이 더 있거나 덜 있다면, 그때부터 골치 아프기 시작한다.
누가 모르는 사람 옆에서 낯선 비명을 들으며 롤러코스터에서 수직 낙하하고 싶을까. 멀쩡히 동행하는 내 친구들 두고 남의 가족 옆자리에 앉아 어정쩡하게 이동 시간을 견디고 싶은 사람도 물론 없을 것이다.
셋이서 호텔에 간다고? 분명 마찬가지로 난항을 겪게 될 것이다.
방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기본 룸은 대부분 수용인원이 두 명뿐이다. 그렇다고 방 하나를 더 잡자니 슬슬 아까워진다.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해? 조식이랑 어메니티는 어떻게 해?
2인 기준으로 마련된 예약 정보들을 앞에 두고 토론 거리가 무한대로 늘어나기 시작한다.
‘때려쳐… 가지 말자…’
세 명이서 호텔 가기 왜 이렇게 어려울까. 간만에 친구들 셋이 모여 시간도 맞췄는데 고작 방 잡기 까다롭다는 이유로 고대하던 호캉스가 흐지부지된다.
이것저것 찾아보다 탈진한 갸륵한 세 명의 파티원들을 위해 3인 투숙객을 환영하는 국내 호텔 패키지를 모았다.
두 가지를 기준으로 잡았다.
- 4명도 5명도 아닌 3명 기준 패키지일 것
- 조식 포함일 것(물론 3인에게 모두 제공될 것)
*모든 패키지 상품은 세금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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