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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Jan 21. 2019

야무지게 마일리지 모으는 방법

항공동맹 100% 활용하기

증발했다. 

금쪽 같은 내 마일리지의 일부가. 


국내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를 시행하며

대한항공은 2008년 7~12월에 쌓은 마일리지가,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10~12월에 쌓은 마일리지가 2019년이 되자 마자 소멸했다. 


남은 마일리지도 앞으로 10년 동안만 유효하기 때문에 ‘언젠간 쓰겠지’라는 안일한 태도로 묵혀 둔다면 새해를 우울하게 시작하게 될 수도 있다. 

*유효기간 적용분은 마일리지가 쌓인 시점부터가 아니라 다음 해부터 10년을 채운 뒤 없어지는 방식이다. 즉, 2009년에 쌓은 마일리지는 2020년 1월 1일에 일괄적으로 소멸된다. 


“그럼 당장 쓰자!”



필자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현황이다. 

여기서도 실버 등급인 실버 에디터…! (★데스티니★)

일본행 편도 항공권을 예약하기에도 부족하다.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가 한 마디 한다.

“여행을 그렇게나 좋아하면서 왜 이렇게 마일리지가 낮아?”

“그냥 스케줄 맞는 항공기면 어떤 것이든 OK였거든.”

필자와 같은 무계획 여행자들은 공감할 것이다.


“근데 ‘아시아나항공 외 탑승’이나 ‘제휴’도 0인데?”

“그건 그냥 귀찮아서…”


프고의 에디터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마음만 먹으면 티끌만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마일리지를 한 곳으로 싹싹 긁어모을 수 있다는 것을. 귀차니즘은 당장 버려야 한다는 것을!


항공동맹이란,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승객들에게 더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항공사들 간의 연합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참고글: ▶항공동맹 3대장, 스카이팀-스타얼라이언스-원월드


동맹을 맺은 항공사 간에는 마일리지 호환 적립/사용이 가능하다. 

‘3대장’을 중심으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스카이팀

(출처: 스카이팀 공식 홈페이지)


스카이팀에는 19개의 항공사가 소속돼 있다. 2018년까지는 20개였으나, 올해부로 중국남방항공이 탈퇴했다. 

참고글: ▶[중국남방항공] 내년부터 항공동맹 ‘스카이팀’ 탈퇴…왜?


오른쪽 아래를 보면 대한항공이 있다. 

(이미 눈치챘겠지만)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이용객들은 대한항공으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1. 대한항공과 탑승할 항공사 회원 가입

회원번호 없이는 마일리지 적립이 불가능하니 꼭 가입부터 하자. 


2-1. 사전적립

 

1) 온라인에서 항공권 구매 시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한 여러 항공권 예약 사이트에서 항공권 구매 시 ‘마일리지 번호’ 입력

2) 공항에서 체크인시 

체크인 데스크에서 직원에게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번호 알려주기


> 2주 내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적립 확인


2-2. 사후적립

대한항공 홈페이지> 나의 마일리지> 마일리지 사후적립 신청 

※ 탑승권과 E-티켓을 첨부해야 하니 여행이 끝날 때까지 잘 보관해두자. 



예시를 통해 알아보자. 


필자가 같은 스카이팀 소속인 중화항공을 이용하고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싶다고 가정하자. 

대한항공의 중화항공 마일리지 적립률은 아래와 같다. 


(출처: 대한항공 홈페이지)

 

*잠깐! 예약 등급(Booking Class)는 무엇인가요? 

탑승 좌석 등급과 별개로 존재하는 ‘항공 운임의 등급’. 같은 이코노미석이라도 항공권을 구입한 날짜나 사이트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 않은가. 실물 티켓이나 E-티켓의 ‘예약등급(Class)’란에 적혀 있는 알파벳이 바로 이것이다. 


그렇다면, 중화항공 자체의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것보다 손해일까? 

중화항공 자체의 마일리지 적립률은 아래와 같다. 


(출처: 중화항공 공식 홈페이지)


만약 J등급 비즈니스석을 탑승한다면 중화항공에서 적립하든, 대한항공에서 적립하든 마일리지 적립율은 130%로 같다. 


그러나 K나 R등급 일반석으로 탑승하게 된다면 중화항공에서는 마일리지가 각각 80%, 50% 적립되는데 비해 대한항공에서는 하나도 적립되지 않는다. 


되도록 마일리지는 한 곳으로 모으되, 적립 전 각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적립율을 반드시 확인해보자. 

참고 링크 :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별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률 확인



두 번째 항공동맹으로 넘어가자.



스타얼라이언스 

(출처: 스타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


스타얼라이언스는 총 28개의 항공사가 소속되어 있는 최초의 글로벌 항공 동맹체다. 


두 번째 줄 오른쪽을 보자..!

대한항공이 스카이팀 소속이라면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다. 


그럼 이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편을 탑승하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아시아나항공과 탑승할 항공사 회원 가입

(역시나) 선가입 필수!


2-1. 사전적립

 

1) 온라인에서 항공권 구매 시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한 여러 항공권 예약 사이트에서 항공권 구매 시 ‘마일리지 번호’ 입력


2) 공항에서 체크인시 

체크인 데스크에서 직원에게 아시아나클럽 회원번호 알려주기


> 8일 후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적립 확인 


2-2. 사후적립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적립> 누락마일리지 적립


(출처: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 필요 서류 중 하나를 홈페이지에 등록하거나 아시아나항공 지점에 제출, 혹은 회원번호 및 연락처를 기재하여 아시아나클럽 서비스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 탑승권과 E-티켓을 첨부해야 하니 여행이 끝날 때까지 잘 보관해두자.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처럼 홈페이지에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별 마일리지 적립율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 링크 :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율 확인 


이번엔 필자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에바항공을 탑승하게 됐다고 가정하자. 


아시아나항공의 에바항공 마일리지 적립율은 아래와 같다. 


(출처: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에바항공 자체의 마일리지 적립율은 아래와 같다. 


(출처: 에바항공 공식 홈페이지)


J등급 비즈니스석 탑승 시 125%로 마일리지 적립율이 동일하지만, W등급 이코노미석 탑승 시 에바항공에서는 50%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에서는 하나도 적립되지 않는다. 


※다시 한 번!

특가 이벤트로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했을 시 마일리지 적립율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자. 

 

하나 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모으면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란 궁금증이 생긴 독자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참고 링크 : ▶당신이 지금 당장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모아야 할 두 가지 이유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와 ‘3대장’을 이루는 마지막 항공동맹은 원월드다. 



원월드


(출처: 원월드 공식 홈페이지)


원월드에는 13개의 항공사가 있다. 


우리나라 국적항공사는 소속되어 있지 않지만 카타르항공, JAL항공 등 익숙한 항공사가 많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원월드에 소속된 항공사들 간의 마일리지 호환 적립 방법은 위의 두 항공동맹과 같다. 공항에서 체크인 시 회원번호를 알려주거나 사후에 홈페이지를 통해 적립하면 된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원월드 소속의 카타르항공 이용객들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어떻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소속되어 있는 동맹체 외에도 여러 항공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대한항공 제휴 항공사들

(출처 :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나항공 제휴 항공사들

(출처 :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항공 제휴는 동맹보다 협소한 개념이며, 호환 가능한 마일리지 적립 범위도 동맹 관계에 있는 항공사들보다 까다롭다. 예를 들면, 대한항공은 JAL의 한국-일본 노선만, 아시아나항공은 에티하드항공의 인천-도하 노선만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적립 방법은 동맹 관계에 있는 항공사들을 이용할 때와 동일하다. 


지금까지

 


이 부분(위 사진의 네모 박스)의 숫자를 높이는 법-동맹과 제휴 관계에 있는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끌어오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두 가지만 기억하자. 

야무지게 마일리지를 모았으면 다음 단계는 야무지게 사용하는 것이다. 

참고글: ▶항공 마일리지 알차게 쓰는 꿀팁


필자도 앞으로 휴가 때는 되도록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의 항공사를 이용해보려 한다.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좌석 업그레이드를 시도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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