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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Feb 25. 2019

홍콩공항 1위 비즈니스라운지, 얼마나 크길래

더 피어(The Pier)에 입성하다

공항 가는 길의 설렘은 항상 서울의 것이었다. 여행지에서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낯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언제나 ‘낯섦=설렘’의 공식이 깨진다. 섭섭함과 고단함이 있을 뿐, 활주로가 반갑지 않다.


그러나 출장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게 되면서는 조금 달라졌다. 좋은 비즈니스석에 편하게 타고 갈 예정이니 당연한거 아니냐고? 글쎄, 반은 맞고 반은 아니다. 올 때 이미 이용했던 비즈니스석보다는 ‘공항 라운지’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크다. 모든 공항에는 그 나라 대표 항공사의 핵심 라운지가 있다. 이건 서울에선 품지 못했던 설렘이다. 


★캐세이퍼시픽 비즈니스석, 영상으로 보고싶다면!



긴 출장을 끝내고 홍콩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의 캐세이퍼시픽 라운지가 엄청나다는 정보를 익히 들었던 터라 새벽 일찍 체크인을 마쳤다.


아무도 없는 체크인 줄…


헉,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종류가 네 개나 된다! 어디볼까?




캐세이퍼시픽 일등석·비즈니스석 라운지 총정리


출처: 캐세이퍼시픽 공식 홈페이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제 1터미널에는 총 4개의 캐세이퍼시픽 라운지가 있다. 더 윙(The Wing)’, ‘더 피어(The Pier)’, ‘더 덱(The Deck)’, ‘더 브릿지(The Bridge)’다. 윙과 피어의 경우 일등석 라운지도 있다.


프고가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2개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의 정보를 드리자면, 


1. 더 피어 일등석 라운지

※ 터미널 1의 6층 탑승구 63 근처 / 오전 5:30 ~ 새벽 00:30


▲ 잠을 자거나 업무를 볼 수 있는 8개의 독립공간 ‘데이스위트’

▲ ‘더 리트리트’에서 고급 어메니티와 함께 마사지 가능

▲ 주문형 코스 요리 및 뷔페

▲ iMac 컴퓨터가 있는 6개의 스위트룸


2. 더 윙 일등석 라운지

※ 터미널 1의 7층 탑승구 1~4 근처 / 오전 5:30 ~ 마지막 항공편 출발 시각까지


▲ 대형 욕조, 레인 샤워부스, 침대 겸용 쇼파, 업무공간이 딸린 5개의 ‘카바나’

▲ 다림질 서비스

▲ 주문형 코스 요리 및 뷔페


※ 일등석 라운지 이용 가능 승객: 캐세이퍼시픽 또는 캐세이드래곤 일등석(승객+동반자 1명까지), 원월드 항공사 일등석(승객+동반자 1명까지), 마르코폴로클럽 다이아몬드 회원(승객+동반자 2명까지 / 캐세이퍼시픽, 캐세이드래곤, 원월드 항공사 항공편으로 출발하는 경우만 가능)


출처: 캐세이퍼시픽 공식 홈페이지


4개 비즈니스석 라운지의 운영시간과 위치는 다음과 같다. 비즈니스 라운지들의 서비스는 대부분 비슷하지만 ‘더 피어’가 제일 좋으니, 게이트와 멀더라도 일찍 가서 더 피어를 즐기기를 강력 추천한다.


1. 더 윙 비즈니스석 라운지

※ 터미널 1의 6층 탑승구 1~4 근처 / 오전 5:30 ~ 마지막 항공편 출발 시각까지

▲ 아시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누들바, 활주로가 내려다보이는 롱 바,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 및 디저트

▲ 23개의 샤워실


★ 2. 더 피어 비즈니스석 라운지

※ 터미널 1의 6층 탑승구 65 근처 / 오전 5:30 ~ 오전 5:30 ~ 새벽 00:30

▲ 아시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누들바, 고급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는 티하우스,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뷔페 및 커피카트

▲ 14개의 샤워실

▲ 홍콩국제공항 최초의 요가 및 명상 전용 공간 ‘퓨어 요가의 더 생츄어리(The Sanctuary by Pure Yoga)’


3. 더 덱 비즈니스석 라운지

※ 터미널 1의 7층 탑승구 16 근처 / 오전 5:30 ~ 마지막 항공편 출발 시각까지

▲ 아시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누들바

▲ 개방형 발코니 ‘더 테라스’에서 터미널과 활주로 감상 가능

▲ 8개의 샤워실


4. 더 브릿지 비즈니스석 라운지

※ 5층 웨스트 탑승동 탑승구 35 및 터미널 승객 열차 근처 / 오전 5:30 ~ 마지막 항공편 출발 시각까지

▲ 비스트로, 베이커리, 커피

▲ 노스 윙에 위치한 롱 바에서 활주로 감상 가능

▲ 9개의 샤워실


※ 비즈니스석 라운지 이용 가능 승객: 캐세이퍼시픽 또는 캐세이드래곤 비즈니스석(승객만 가능), 원월드 항공사 비즈니스석(승객만 가능), 마르코폴로클럽 다이아몬드 회원(승객+동반자2명까지), 골드 회원(승객+동반자 1명까지), 실버 회원(승객만) → 마르코폴로클럽은 캐세이퍼시픽, 캐세이드래곤, 원월드 항공사 항공편으로 출발하는 경우만 가능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첵랍콕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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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더 피어(The Pier) 비즈니스 라운지



입장!!



ZONE 1. 푸드홀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곳은 푸드홀이다. 뷔페식으로 간단히 준비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데, 모든 음식을 유리 칸막이로 막아놔서 사실상 뷔페 아닌 뷔페다. 안쪽에 있는 직원에게 하나씩 달라고 해야 받을 수 있는데, 직원이 많지 않고 사람이 몰릴 때는 굉장히 불편했다. 음식물 남기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일까? 

음식의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콜드 푸드와 베이커리 모두 깔끔하고 정갈했다. 좀 더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다면 옆옆 섹션인 누들바로 가면 되겠다. 이 공간이 가장 밝고 노트북을 하기에도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커피 한잔과 함께 업무를 하는 비즈니스맨들이 많았다.



ZONE 2. 라운지&바

푹신한 쇼파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인 라운지&바. 보정으로 밝기를 한껏 높여 놓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꽤나 어두운 곳이었다. 더 피어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침대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 잠시 꾸벅 졸아도 될 것 같다. 



ZONE 3. 누들바

빵이나 샐러드 정도로는 배가 차지 않는다면 이 곳 누들바에서 핫푸드를 즐길 수 있다. 완탕면 같은 것들을 즉석에서 조리해주고 사이드바에는 간단한 딤섬과 달걀후라이 등을 먹을 수 있다. 새벽이 지나 라운지에 사람이 들어차자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공간이다. 아주 이른 새벽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

본 에디터도 따뜻한 완탕면을 시켜먹었는데 아주 괜찮았다. 새벽에 속을 달래기에 굿굿.



ZONE 4. 티하우스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공간. 라운지 맨 끝에 위치해있는 티하우스에서는 각종 중국 차, 홍차, 허브차 등과 헬시주스 등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차와 함께할 에그타르트, 초코타르트, 브라우니, 강정 등의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이 공간만큼은 정말 카페에 온듯한 느낌이어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총평


이제까지 아시아 지역의 공항에서 정말 괜찮았던 라운지는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국제공항: 중화항공 비즈니스석 라운지>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석 라운지>였는데, 이번 방문 후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캐세이퍼시픽 더피어 비즈니스석 라운지>도 추가다. 


오히려 캐세이퍼시픽의 기내는 고급스럽다기보단 ‘가성비가 좋은 비즈니스석’의 느낌이었는데, 라운지는 정말 럭셔리 그 자체였다. 라운지 끝에서 끝이 한눈에 보이는 넓고 심플한 공간을 4개의 컨셉으로 나눠 라운지에서부터 여행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맨 안쪽에 고즈넉하게 마련된 티하우스는 절대 잊지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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