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방콕 타이항공 로열 실크 클래스 탑승기
안녕하세요!
‘당신이 꿈꾸는 럭셔리 항공•호텔의 모든 것’ 프레스티지고릴라의 에디터 Manny입니다.
저는 이번에 방콕으로 개인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휴가를 방콕으로 떠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타이항공 A350-900을 만나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하는 여행의 경우에는
좋은 항공 기종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A350-900, B787-9, A380-800 등이 취항하는 여행지를 확인한 뒤,
그 중에서 여행지를 선택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번 기내 촬영에서 가장 예쁘게 찍힌 사진을 먼저 보여드리면서
타이항공 A350-900 로열 실크 비즈니스 클래스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궁금하실 인천-방콕 구간 타이항공 A350-900의 외부 모습은 안타깝게도 보여드릴 수 없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본의 아니게 탑승 시간에 늦었기 때문이죠…ㅎㅎ
통상적으로 30분 전 보딩을 하니까 그걸 감안해서 게이트 앞에 갔는데
이미 로열 실크 비즈니스석 보딩이 시작됐더라고요.
빨리 들어가지 않으면 원활한 촬영이 어렵기 때문에 서둘러 들어가느라 외부 모습은 찍지 못했어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40분 전부터 보딩을 시작했더군요ㅠㅠ
그리고는 생각했습니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서 찍으면 되니까 괜찮을 거라고.
(하지만,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뒤 깨달았습니다. 공항 창문에 검정 점박이 시트지가 붙어있어서 제대로 촬영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그래서 A350-900의 우아한 자태는 타이항공 공식 페이스북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타이항공 A350-900의 경우에는 퍼스트클래스가 없는 대신, 퍼스트클래스급 비즈니스석으로 불리는 로열 실크 비즈니스석이 32석, 이코노미석이 289석, 총 321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열 실크 비즈니스석의 경우 1-2-1 형태의 구성인데요. 모두 지그재그 구성으로 최대한 독립적인 프라이빗 공간이 마련되도록 한 것이 돋보입니다.
Seat Map을 통해서 보시는 것과 같이, 혼자 이용하는 경우에는 Left, Right 창가 쪽 12, 15, 17, 19번을 추천드릴 수 있겠구요. 지인과 함께 이용하는 경우는 14, 16, 18번 Middle 좌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동행자가 있어16E, 16F 좌석을 이용했습니다.
로열 실크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Pitch가 44인치, Width가 20인치, Bed Length가 73.5인치인데요.
180도로 누웠을 때 대략 186.69cm 정도니까 일반 성인 기준으로는 아주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코노미석의 경우는 Pitch가 32인치에 Width가 20인치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석과 꽤 많은 차이가 나죠?)
Storage 공간은 모니터 아래에 상당히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구요. 물론, 이 공간이 눕게 되면, 편하게 발을 뻗는 공간이 됩니다.
타이항공 A350-900에는 모든 좌석에 퍼스널 AVOD TV와 Video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로열 실크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16인치 AVOD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이코노미석의 경우는 11인치 터치 스크린)
기내식 선반과 옷걸이는 모니터 왼쪽 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타이항공 A350-900의 경우 1만 피트 이상 운항 시 온보드 Wi-Fi가 제공되는데요(다만, 중국 내 상공에서는 제공되지 않음).
로열 실크 비즈니스 클래스의 승객들에게는 무료 Wi-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Free 10MB 바우처가 제공됩니다. (이코노미 승객의 경우에는 10MB 기준 US $4.99)
리모콘은 좌석 왼쪽에 있어,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어메니티 파우치와 헤드폰이 제공됐는데요. 개인적으로 가그린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인천-방콕 구간 기내식은 간단한 코스로 나옵니다. 에피타이저로는 Salmon Carpaccio가 공통으로 나오는데 연어샐러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식전빵도 함께 제공됩니다.
메인요리의 경우
Samrab Thai Chicken in Green Curry
or
Western Cuisine Chicken Cordon Bleu with Madeira Sause
or
Korean Cuisine Hot and Spicy Seafood
위 3가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데, 저는 김치볶음밥이 포함된 세 번째 한식을 선택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는 바나나푸딩과 코코넛아이스크림(with 과일콤포트)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코넛아이스크림으로 했습니다. 깔끔하게 입 안에 정리되는 느낌이어서 좋았구요.
이렇게 기내식까지 마치고 나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출장이 아니고 휴가니까요.
저는 이렇게 잠이 들었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SUVARNABHUMI AIRPORT) 하늘이었다고 합니다^^
타이항공 뿐 아니라 A350-900 기종을 이용하시려는 분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좌석 선택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좌석에 따라 만족도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잠들기(?) 전에 찍은 로열 실크 비즈니스 클래스의 다른 좌석들도 사진으로 함께 보여드릴게요.
이 좌석 형태는 14B, 16B, 18B 석인데요. 창가쪽 좌석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통로 쪽이다보니,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은 좌석이구요.
바로 이 좌석형태가 12A, 15A, 17A, 19A 석으로 혼자 여행 시에 가장 추천드리는 좌석입니다.
물론 반대편의 12K, 15K, 17K, 19K 석도 동일한 컨디션이구요.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 처럼, 아래와 같이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좌석은 12E, 15E, 17E석과 F석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좌석의 여유가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로열 실크 비즈니스석의 기내 화장실도 살짝 보여드리면, 크게 특별하지는 않지만, 쾌적하고 깔끔한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기분 좋은 향을 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착륙 후에 기내 사무장님께서 특별히 제 취재를 위해 촬영용 좌석으로 직접 세팅을 해주셔서 제대로 180도 Flat Bed임을 확인해 봅니다.
사실 이번 타이항공 A350-900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A350-900과 너무 잘 어우러진 타이항공의 시그니처 조명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 3단계로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너무 예쁘죠?
역시 에어버스의 A350-900 비즈니스클래스는 진리.
또 다시 방콕을 간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선택은 타이항공의 A3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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