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페닌슐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 풀러턴 베이
세번의 애프터눈티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베이’의 제이드라운지.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서 대만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으로 유명하다. 레스토랑의 전체적인 분위기, 디저트의 맛, 서비스까지 모두 괜찮았다.
라운지는 크지 않지만 조용하고 아름답다. 인생샷 찍기 최고의 공간. 투숙객이 아니어도 방문 가능하다. 가격은 기본 클래식 코스가 1인당 TWD 1,350으로 한화 약 5만원 정도. 샴페인이 포함된 세트도 있다. 디저트 하나하나의 시각적인 퀄리티가 높고 맛도 있었다.
침사추이 근처에 위치한 ‘페닌슐라 홍콩’의 ‘더 로비’도 유명한 애프터눈티 성지다. 투숙객이 아니면 예약이 불가해서 기본 1-2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이 곳. 오후 2~6시까지 애프터눈티를 제공하며 티파니의 순은 식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분위기는 이보다 럭셔리할 수 없을 정도.
애프터눈티 세트 가격은 1인 HKD 388으로 한화 약 5만 3천원 정도인데, 1인만 주문도 가능하다. 디저트보단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가는 거라면 애프터눈티 세트 1개에 일반 티를 하나 추가하는걸 추천한다. 티+스콘세트(HKD 170)도 괜찮다. 디저트는 무난하나 2시간 기다릴 맛은 아닌 수준. 분위기는 100점.
싱가포르의 숨겨진 뷰 명당 호텔 ‘풀러턴 베이 싱가포르’에서는 ‘클리포드 피어’와 ‘랜딩 포인트’가 애프터눈티로 유명하다. 프고가 가본 곳은 ‘클리포드 피어’인데 결론적인 평가는 Soso.
일단. 디저트 맛이 좀 저렴했다. 전체적으로 중국 향이 강하게 나기도 한다(애프터눈티에 나올거라고 생각도 못한 오향장육 같은 것도 나옴). 비주얼 또한 오색 형광으로 약간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장점은 무료로 음료와 디저트 리필이 가능하고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이런 예쁜 공간에 피아노 연주에 더해지니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랜딩 포인트는 보다 서양식 애프터눈티에 가까워 비주얼이 고급스럽지만 레스토랑이 작고 프라이빗하지 않다. 둘다 가격은 SGD 48로 한화 약 4만원 정도. 맛보다 분위기라면 ‘클리포드 피어’, 분위기보다 맛이라면 ‘랜딩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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