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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Jun 10. 2019

유럽 항공사의 유럽 내 단거리 비즈니스석은 어떨까?

로마에서 런던까지 알이탈리아 탄 후기

[알이탈리아항공 'A321'] 로마-런던 비즈니스석 탑승기 (AZ204)

 

“이게 비즈니스석이라고요?”


이번 출장에서 로마-런던(AZ204), 런던-로마(AZ201) 노선에서 ‘꿈에 그리던’ 알이탈리아를 탑승했다. 프고가 아시아와 중동항공사 리뷰는 많이 했지만 유럽 항공사는 한번도 타본 적이 없어서 본 에디터는 엄청 설렜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봉착했으니…




 

알이탈리아(Alitalia)는 이탈리아의 국영 항공사이자 국책 항공사(플래그캐리어)로 로마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피우미치노 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쓴다. 항공동맹은 대한항공과 같이 스카이팀 소속이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제2터미널에서 탑승한다. 인천-로마 직항인 AZ759편을 운행하며 A330을 투입 중이다. 



알이탈리아는 광동체(Widebody Jets)로는 A330-200, B777-200ER 2개 기종만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모두 협동체(Narrowbody Jets)로 A319, A320, A321 등이 있다. 오늘 타는 노선은 매우 단거리이기 때문에 당연히 협동체가 투입된다. 


출처: 알이탈리아 공식 홈페이지
출처: 알이탈리아 공식 홈페이지


알이탈리아 홈페이지를 보면 장거리 비즈니스클래스, 중거리 비즈니스클래스,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 이코노미클래스 등 4개 클래스의 소개만 나온다. 즉, 퍼스트클래스는 없단 이야기다. 위에서 말했듯이 광동체가 2개 기종뿐이기 때문일 확률이 크다.


출처: 알이탈리아 공식 홈페이지


장거리 비즈니스클래스는 ‘Magnifica(매그니피카)’라고 부른다. 마치 아시아나의 비즈니스스마티움처럼 생겼다. 풀플랫이 가능한 좋은 비즈니스석이다. 어메니티로는 페라가모를 준다고 한다. (언젠가 타볼 수 있겠지 ㅠㅠ)


NAVY’s TIP

초록창에 ‘알이탈리아’를 검색해보면 ‘업그레이드 비딩’으로 프리미엄이코노미나 비즈니스석을 탔다는 후기가 꽤 있다. 홈페이지에도 아예 ‘GET AN UPGRADE’라는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 알이탈리아 업그레이드 비딩에 대한 내용은 TOFFEE 에디터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잘 작성해 놓은 다음 기사를 참고하시길.




로마-런던 왕복편을 약 80만원 초반대에 예약했다. 비행시간은 2시간 30분~3시간 정도다. 허브 공항인 만큼 체크인 카운터가 아주 많아서 빠르게 수속을 마쳤다. 



형이상학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A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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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의 알이탈리아 라운지: CASA Alitalia  



까사 알이탈리아’는 굉장히 캐주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같았는데(마치 피자몰) 왠지 알이탈리아와 잘 어울렸다. 반딱한 대리석과 금빛 안마의자, 일부러 어둡게 밝혀놓은 조명, 소곤대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로마와 어울리지 않으니까. 



들어가면 오픈키친에서 셰프가 직접 요리를 한다. 역시 피자와 파스타의 나라. 미식이 자존심인 나라인만큼 라운지 음식도 허투루 내보내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이 맞았다.


그래서 펼쳐진 레스토랑 뺨치는 음식들!



피자가 무려… 8판이나 세팅되어 있다. 부르케스타도 따로 있었다.



파스타 2종류와 샐러드, 각종 빵들과



빠질 수 없는 티라미수와 디저트들.



젤라또로 배를 채우고 들어온걸 엄청나게 후회하며 약소하게 세조각만 먹었다. 현지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처럼 도우가 얇은 피자는 아니었지만 쫄깃하고 맛있는 화덕피자였다.



바도 있어서 와인 한잔을 홀짝거려도 좋다. 



무엇보다 정말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음식 종류가 많고 맛있으니, 알이탈리아 비즈니스를 타고 로마에 온다면 꼭! 시간 넉넉히 공항에 와서 라운지를 즐기길 바란다.




 이게 비즈니스석이라고요…?



배불리 먹고 나와 게이트 앞으로.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1터미널을 출발해 런던 히드로 공항 4터미널에 도착하는 AZ204편이다. 비행시간은 14:15~16:05으로 2시간 50분이며 기종은 A321이다.


런던에서 로마로 갈 때는 기종이 A320이었지만 내부가 동일해 함께 소개한다. 아래 사진은 A321과 A320이 섞여있다. 비행시간은 07:25~10:55으로 2시간 30분이었고 항공편명은 AZ201이다. 



이코노미…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비즈니스석이다.



사실 이코노미석과 시트는 똑같은데 가운데를 비워놨다. 신개념이다. 나의 첫 유럽 항공사 리뷰가 이렇게… Bye



앉으면 이 정도 각이 나온다. 저 식판같이 생긴 음료 거치대는 올릴 수 있다. 올리면 그냥 이코노미석 3개가 된다. 



운이 좋으면 이렇게 누워서 갈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외국인 아주머니가 저렇게… 누워가심



기내식은 훌륭했다. 단거리인만큼 메뉴판은 따로 없고 코스도 아니었지만 저 라자냐가 정말 맛있었다. 고기 한점 안 들어갔는데 이럴수가…! 


이미 피자를 잔뜩 먹고 탑승한 터라 기내식은 간단히 먹으려고 했는데 아주 잘 먹었다.



후식으로 ‘레몬첼로’를 먹겠냐고 물어본다. 무려 40도가 넘는 레몬술이다. 일단 달라고 해서 사진 찍고 한모금 마셨다가 죽을뻔했다. 정말 세다. 로마 가면 기념품으로 사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희석해서 먹어야 한다. 



런던에서 로마로 갈 때는 더 아침이어서 파니니가 나왔다. 간단했지만 맛있었다.


충격적이었던 알이탈리아 A321, A320 탑승기 끄읏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A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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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히드로 공항의 스카이팀(Skyteam) 라운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는 스카이팀 라운지를 배정 받았다. 



NAVY’s TIP

스카이팀에 소속된 주요 항공사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항공, 아에로플로트,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 알이탈리아, 중화항공, 중국동방항공 델타항공, 체코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 KLM, 베트남항공 등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들은 이렇다.


아시아나항공, ANA, 에바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스위스항공, 터키항공, 에어캐나다,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에어인디아, 에어뉴질랜드 등



스카이팀 라운지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딱히 특이점은 없었다.



새벽 5-6시 정도의 매우 이른시간에 갔는데도 아침 식사가 따뜻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든든히 챙겨먹기




 총평



세상엔 카타르항공 Q스위트 같은 엄청난 비즈니스석도 있고, 이코노미석에 중간 자리만 비워놓은 이런 비즈니스석도 있는거다^^;;;;;;;;;;;;;;;;


하지만 피우미치노 공항의 라운지가 매우 훌륭했기 때문에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번에는 꼭 알이탈리아 MAGNIFICA 탈 수 있기를! 


에디터들이 직접 타본 솔직한 항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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