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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Nov 20. 2020

시그니엘부산 객실 4타입 비교! 스위트부터 디럭스까지

애프터눈티와 차오란 중식 레스토랑 솔직 후기도!

오늘은 시그니엘 부산의 객실을 스위트부터 디럭스까지 전격 비교해보려고 한다.

(가격은 시그니엘 부산 공식 홈페이지에서 11월 마지막주 평일로 임의 검색한 가격으로, 주말 또는 성수기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1. 프리미어 스위트 룸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는 가장 상위 룸으로 세금포함/조식불포함 약 110만원대다. 시그니엘부산의 스위트는 낮은 순서대로 [디럭스-프리미어-프레지덴셜-로얄 스위트룸]이 있는데 프레지덴셜 스위트와 로얄 스위트는 유선상으로만 예약 가능하다. 그러니까 프리미어 스위트룸이 공홈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가장 상위 객실인 셈.

룸은 거실과 침실, 욕실,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81.8㎡니까 약 24평 정도다.

거실에 널찍한 발코니가 있는데 여기서 해운대 바다와 모래사장이 정말 예쁘게 펼쳐졌다. 이제서야 좀 ‘오션뷰’라는게 실감이 났다.

하지만! 스위트룸 오션뷰의 백미는 바로 침실이다. 침대에 누우면 바로 바다가 펼쳐지는 구조다. 발코니보다 더 넓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거실과 침실에 TV가 각각 하나씩 있고 커다란 킹사이츠 침대가 있다.


시그니엘은 ‘쁘레떼(FRETTE)’라는 최고급 베딩 브랜드를 쓰기로 유명하다. 1860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 왕실과 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정통 이탈리안 침구 브랜드로, 대량생산이 아닌 전통방식 핸드메이드를 고수하는데다 실크 코튼이어서 가격이 매우 비싸다. 초록창에 검색해보니 베개커버 하나가 20만원대...였다. 

욕실은 욕조 하나와 세면대 하나, 샤워실,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어메니티는 시그니엘 서울과 동일한 딥디크다. 그리고 리빙룸 쪽에 게스트용 화장실이 하나 더 있다.

스위트룸은 직원이 직접 룸까지 에스코트해 객실 구성을 안내해주고 룸에서 체크인을 도와준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웰컴티를 준비해준다. 


투숙객 전용 라운지 ‘살롱 드 시그니엘(Salon de SIGNIEL)’ 이용 가능하며, 만12세(초등학교 6학년) 이하의 어린이는 ‘패밀리 라운지(Family Lounge)’에 입장할 수 있다. 실내외 수영장, 사우나, 키즈라운지(36개월~10세)는 투숙기간 내 1회만 입장 가능하다. 셔츠 무료 다림질 서비스 또는 의류 탈취 및 건조는 하루에 2개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턴다운 서비스, 슈폴리싱 서비스, 맞춤형 베개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시그니엘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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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그니엘 프리미어 룸 (더블 오션뷰)

시그니엘 프리미어룸은 스위트 다음으로 높은 객실이다. 세금포함, 조식불포함 평일 기준 약 46만원대다. 

52.6~61.9㎡ 정도로 약 18평 정도다. 쇼파와 테이블을 두고도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웠고 발코니까지 있어서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오션뷰가 스위트 못지 않게 아름다웠다는 것!

욕실은 이렇게 되어있고 어메니티는 동일하다. 욕실과 화장실은 분리되어 있다. 



3. 프리미어 패밀리 트윈 룸 (시티뷰)

가족형 숙박이 많은 부산호텔이라면 빠질 수 없는 ‘패밀리 트윈’. 시그니엘 부산의 패밀리 트윈룸은 세금포함, 조식불포함 기준 약 44만원대였다. 

객실 면적은 44.7㎡으로 13평 정도 된다. 침대가 더블하나 싱글하나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엑스트라 베드를 요청하지 않아도 3명이 묵을 수 있는 구조다. 뷰는 사진으로 보다시피 시티뷰다. 발코니가 있는데 그 쪽도 시티뷰였다. 


그러나 시그니엘 공홈 정보 상에 ‘프리미어 패밀리 트윈룸’은 ‘미포항, 문탠로드 뷰’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막상 상세페이지를 잘 훑어보면 또 ‘시티뷰’라고 되어있기도 하다. 시티뷰와 미포항뷰가 모두 있는 것 같으니 예약할 때 꼭 전망을 확인하자.

욕실과 화장실은 분리되어 있다. 

★꿀팁! 이 사진의 정체는?

 

바로 2번의 ‘시그니엘 프리미어 더블 오션뷰 룸’과 3번의 ‘프리미어 패밀리 트윈 룸’이 이어지는 길이다. 그렇다. 이 두개 객실은 ‘커넥팅룸’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물론 따로도 판매한다).


두개 룸을 합치면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지 않고도 5명이 묵을 수 있는데다, 양쪽 방의 뷰를 모두 즐길 수 있고, 발코니가 있어 유모차 같은 짐을 두기 편하고, 커넥팅룸으로 예약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패밀리 호캉스로 인기가 많다고.



4. 그랜드 디럭스 룸 (미포항, 문탠로드 뷰)

마지막으로 프고가 오픈하자마자 리뷰했던 ‘그랜드 디럭스 룸’이다. 세금포함, 조식불포함 평일 기준 약 35만원대다. 34.4~37 ㎡으로 약 11평이다. 

그 당시에는 시그니엘이 ‘전객실 오션뷰’라고만 했지 실제 뷰가 이렇다는걸 알려주지 않았…(흑) 그래서 BEIGE와 ROSE가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런 컴플레인이 한두번이 아니었는지 홈페이지 객실 소개에 ‘미포항, 문탠로드 뷰’를 제대로 명시해두었다. 이 룸에서는 딱 이 정도의 바다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해운대 엘시티 3~19층에 위치한 시그니엘 부산. 해운대까지 가서 시그니엘을 선택했다면 돈을 조금 더 주고서라도 제대로 된 오션뷰를 즐기고 왔으면 좋겠다. 그러므로 NAVY의 픽은 ‘시그니엘 프리미어 오션뷰’. 가장 기본인 디럭스보다 약 10만원을 더 내면 넓은 룸과 깨끗한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 



에디터 TIP: 더 라운지 애프터눈티 & 차오란 디너


3층 ‘더 라운지’의 애프터눈티 세트가 유명하다. 미쉐린 3스타 셰프 '브루노 메나드(Bruno Menard)'의 패스트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 가격대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커피나 티 2잔에 약 13~14개의 디저트가 나오는 애프터눈티 2인 세트가 10만원이다. 그런데 단 걸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둘이 먹기에는 양이 매우 많다. 3-4명이 가서 2인 세트를 시키고 인당 음료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니 이렇게 즐겨도 좋겠다. 

초콜렛 큐브 마블 파운드(Chocolate vanilla marble cube pound cake), 얼그레이 베르가못 마카롱(Bergamot Earl grey macaron), 몽블랑(Mont-Blanc), 크림브륄레(Cream brulée), 마카오 초콜릿 프랄린 글라스(Macao chocolate praline glass), 카라멜밀푀유(Caramel mille-feuille), 레몬마들렌(Lemon Madeleine), 트로페지앤느(Tropezienne), 플로랑탱(Florentin)


여기서 최고는 ‘카라멜밀푀유’다. 단품으로도 판매하니 모두가 먹어봤으면 좋겠다 제발…

킹크랩크로켓(King crab croquettes), 시그니엘 미니버거(SIGNIEL mini burger), 참치를 얹은 토마토 큐빅 리비에라(Cubic riviera with tuna)

크루아상 샌드위치(Croissant sandwich)

애프터눈티에서 빠질 수 없는 스콘. 정말 인생 스콘이었다. 버터를 얼마나 좋은걸 쓴건지 기분 좋게 짭잘하면서도 풍미가 가득했다. 진한 초콜릿에 찍어먹는 아이스크림 슈도 신기했다.

커피도 좋지만 시그니엘과 티컬렉티브가 특별히 콜라보한 차 메뉴들도 독특하다.

3층이라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다. 꼭 창가석을 예약하자.

식사를 원한다면 모던 차이니즈 타파스 앤 바 ‘차오란’을 추천한다. 홍콩이 가장 번영했던 1920년대의 화려한 분위기를 담은 곳이라 눈이 즐겁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총괄셰프였던 리쯔량 셰프가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부산의 자갈치 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공수해 온다고 한다. 음식 맛은 정말… 서울 포시즌스 유유안과 견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저녁 코스는 인당 12만원(세금 별도)이다. 스타터 3종류와 메인 3종류, 그리고 디저트가 나온다. 스타터를 한꺼번에 준비해주고 메인 역시 디쉬 3개를 한 번에 준비해 주는 게 인상적이었는데 그게 바로 광동식이라고 한다. 

차오란 모둠 딤섬. 하가우, 트러플, 가리비.

가리비찜과 참깨 탕수 돼지고기 등심

XO소스 새우&문어 야채 볶음. 와- 이게 진짜 너무 정말 매우 가장 최고로 맛있었다. 서울에서는 생각보다 문어를 먹어볼 일이 없다. 그래서 문어라는게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 식재료인지도 처음 알았다. 오징어보다 훨씬 연하고, 그래서 소스와 매우 잘 어우러졌다. 새우의 퀄리티는 한입 물어보면 바로 느껴진다.

꿀 후추 소스 송아지 갈비 구이. 개인적으로 송아지는 소고기보다 고기 냄새가 약간 강하게 느껴져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건 적당한 ‘육향’을 잘 활용하면 얼마나 풍미가 근사해지는지를 알려준 요리였다. 

광동식 랍스타 계란면. 이쯤 되면 배가 너무 불러서 ‘그만 먹을래’ 하는 나인데, 랍스타 크기를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욱여넣어야 한다’ 했다. 그냥 찐 랍스터는 생각보다 비릿한 곳이 많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수프 같은 눅진한 국물에 깔끔한 계란면과 먹으니 최상의 궁합이었다.

디저트까지 완벽. 시그니엘에서 숙박하지 않더라도 추천하고 싶은 식사였다.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시그니엘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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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직접 취재하는 국내호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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