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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Jan 19. 2021

동대문 메리어트 스위트룸, 라운지, 조식 솔직리뷰

28만원에 예약했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인데 20만원대에 결제했다?!

가성비에 놀라 급히 다녀온 JW메리어트 동대문을 리뷰해보려고 한다. 동대문 메리어트의 강점인 실내수영장이 거리두기로 문을 닫은 상태라 그런지 라운지 해피아워와 2인 조식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이 23만원에 떴고, 세금까지 정확히 28만원을 지불했다. 


사진에 보이다시피 호텔은 아담하다. 총 11층에 170실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2월 4일 개관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의 아시아 퍼시픽 유일한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라고 한다. 5성급 부티크였다니…! 

그러나 2020년 12월 31일 미디어펜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동리엇은 5성급 등급심사 1차에서 탈락했다. 2017년에 5성을 획득하고 3년에 한 번씩 심사를 받는 해였는데 1차에서 탈락했으니 앞으로 몇 성급 호텔로 활동하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다.

로비 전경. 5성급 호텔 치고는 소박한 분위기. 직원들은 엄청 친절했다.

동대문 메리엇은 딸기 뷔페 ‘살롱 드 딸기 위드 바비’로 유명하다. 2015년을 시작으로 이번에 시즌 6를 맞이했는데 올해 컨셉은 ‘항공여행’이다. 더 라운지 공간을 공항 게이트, 라운지, 항공기 내부로 재현했다. 파일럿 바비와 핑크 비행기 등이 진열되어 있고, 직원들도 승무원 복장을 하고 있다. 

인스타 포토존으로는 최고!

룸으로 올라가본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타입 중 가장 고층인 8층으로 배정을 받았다. 룸 구조가 특이한데 이렇게 한편은 거실, 사진상 왼쪽으로 들어가면 침실, 욕실, 드레스룸이 있는 구조다.

생각보다 기둥이 커서 탁 트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

대신 거실 공간이 이렇게 널찍하고, 대한민국의 보물 1호 흥인지문이 정면으로 보이며, 따로 게스트 화장실이 붙어 있어서 그야말로 ‘응접실’ 용도로 좋다. 

와인잔 등도 넉넉히 마련되어 있다. 개인 위생을 위한 용품들을 준비해주는 것이 인상적.

침실을 구경해보자. 입구로 들어오면 오른편으로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들어가는 문이 각각 있다.

킹베드로 예약했다. 침대 자리 외에도 공간이 상당히 넉넉하다. 그리고 침대 아랫부분을 제외하고는 카페트가 아니어서 먼지가 덜하고 겨울에도 덜 건조했다. 1인 쇼파에서 바라보는 뷰가 역시나 좋다.

욕실도 상당히 크다. 하지만 화장실 부분이 완전히 오픈되어 있어서 변기를 한번 쓰려면 침실로 이어지는 문과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문을 모두 잠궈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그마저 잘 잠기지 않았다). 그래서 거의 게스트 화장실을 쓴 듯. 

어메니티는 ‘아로마테라피’다. 사용감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특이하게 드라이기와 함께 고데기가 있다!!!

드레스룸은 욕실과 연결되어 있고 입구에서도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객실의 크기만큼이나 널찍해서 정말로 드레스‘룸’ 같은 느낌이 들었다.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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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구경을 끝냈으니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가보기로 한다. 체크인 시에 안내 받은 바에 다르면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해피아워가 진행된다. 추가 인원을 동반하면 1인당 5만 5천원을 내야 한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10층에 있다.

라운지의 규모는 생각보다 아담했다. JW메리어트서울 정도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아주 작았다.

넘나 귀여운 데코레이션

라운지 자체가 아담한만큼 음식도 아담(?)했다. 중요한건… 가짓수가 적어도 하나하나가 맛있으면 괜찮은데 음식이 정말 맛이 없었다. 생선전은 밀가루가 익지 않았고 새우 샐러드에서는 비린 맛이 났다. 그나마 베이커리 종류는 괜찮았지만, 반포 메리어트 수준을 생각하면 많이 실망할 듯.

밤에 보는 흥인지문은 기대보다 더 멋졌다. 호텔 자체가 낮아서 그런지 흥인지문이 크지 않은데도 창문을 꽉 채워 보였다. 외국인들이 오면 정말 좋아할 뷰.

해피아워가 실망스러웠지만 조식은 라운지가 아닌 타볼로24 뷔페에서 진행된다고 하여 기대를 좀 했다.

일단 레스토랑 자체는 매우 크다. 음식 가지러 다니려면 한참 걸어야 할 정도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식이 그나마 낫다… 그 중에서도 삼겹살과 떡볶이. 다른거 기대 안하고 이 삼겹살에 반찬과 공기밥 정도 먹겠다고 생각하고 오면 만족할 것 같다.

디스플레이는 넘나 예쁘다…

하지만… 음식 맛은… 말잇못… 

특히 어딜가나 프렌치토스트는 꼭 먹어보는 편인데, 이렇게 식빵을 그냥 구워놓고! 프렌치토스트라고 하는 곳은 처음 봤으며… 키친에서 쉐프들이 잡담하는 소리가 그렇게 크게 홀까지 울려퍼지는 호텔뷔페도 처음 봤다…

추가금을 내고 조식이나 해피아워를 추가해야 한다면 절대 말리고 싶다. 근처에 나가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동대문 메리어트는 배달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한다. 바로 앞 도로가 일방통행이라 배달 차나 오토바이 때문에 민원이 많아 배달은 금지고 사다먹어야 한다.

(출처: 메리어트 동대문 홈페이지)

(출처: 메리어트 동대문 홈페이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온 수영장. 실내수영장이 예쁘기로 정말 유명하다. 게다가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규소 필터로 수질 관리를 하고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 획득했다. 유아풀, 월풀 등이 있어 아이와 오기에 제격이다.

결론적으로 동대문 메리어트는 룸과 실내수영장에 포커스를 맞춰 즐기는 것이 좋다. 추가금을 내고 F&B를 굳이 추가할 필요는 없겠다. 스위트룸 20만원대로 가성비가 좋았지만 부대시설이 오픈되면 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니 룸과 수영장의 효용을 잘 저울질해서 예약할 것!


NAVY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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