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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Mar 31. 2021

이 시국, 프라이빗한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정동진 비치크루즈 인피니트 풀 빌라 솔직 후기!


INFO



위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50-39

객실: 인피니티 풀빌라

가격: 517,000원(평일 기준, 조식 불포함)


이런 점이 좋아요

-프라이빗한 나만의 풀

-기준 4인, 최대 5인까지! 넉넉한 수용인원


조금 아쉬웠어요

-미끄러운 대리석 바닥

-배달 가능한 음식점이 적어요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아이동반 고객

-프라이빗한 호캉스를 즐기고 싶은 분



REVIEW


이 시국에 프라이빗 풀, 조용한 해변, 황홀한 일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만족도 200% 비치크루즈의 인피니티 풀빌라를 소개한다.

(왼쪽이 썬크루즈, 오른쪽이 비치크루즈)

인테리어 멋진 신상 호텔들이 많이 떠오르는 요즘이지만 아직까지 이곳의 외관을 따라올 곳은 보지 못했다. 정동진을 지나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힐끗 쳐다보게 되어있는 압도적 비주얼.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정동진의 랜드마크, 썬크루즈 & 비치크루즈 리조트다. 


정동포구 앞, 해발 60m 절벽 위에 세워진 유람선 두 척. 두 곳 모두 조선소에 특별 주문건조한 실제 배다. 썬크루즈 리조트는 콘도형과 호텔형으로 나눠지며 비치크루즈는 320객실 모두 프라이빗 풀빌라로 이뤄져 있다.

컨셉에 맞게 로비에도 배 모형이 가득.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도 난다. 

직원들은 모두 항해사 유니폼을 입고 있다. 땅에 꾹 박혀 있는 리조트지만 외관, 로비, 직원들까지 크루즈에 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리셉션에는 정동진 호텔답게 내일의 일출 시각과 요트투어 팻말이 놓여 있다. 요트 투어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만 진행한다고. 

체크인을 하면 아메리카노 2인 음료권, 레스토랑 조식 1만원 상품권, 범선횟집 1만원 상품권이 주어진다. 레스토랑, 베이커리, 편의점, 노래방, 기념품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은 모두 썬크루즈 건물에 있다. 

여기서 알아둘 점. 비치크루즈 투숙객은 썬크루즈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썬크루즈 투숙객은 비치크루즈로 넘어올 수 없다. 비치크루즈 로비와 두 건물을 이어주는 18층 스카이브릿지 앞은 개찰구로 막혀 있는데 비치크루즈 객실키를 가져다 대야만 이곳을 통과할 수 있다. 

투박한 나무 문에 조타핸들 모양의 룸 넘버. 룸으로 들어가는 문마저 크루즈스럽다. 

객실은 굉장히 넓은 편. 총 24평(81㎡)으로 기준인원은 4인, 10만원 추가하면 5인까지도 묵을 수 있다. 침실, 미니바/키친 공간, 소파 공간, 욕조, 테라스, 프라이빗 풀이 직선으로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베이지 톤의 가구들과 대리석 바닥이 깔끔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곳. 

침대는 4명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슈퍼킹베드(1800mm*2100mm) 2개. 머리 맡에는 정동진답게 일출과 바다 사진 액자가 걸려 있다. 

침대 앞쪽으로는 화장대와 TV, 아일랜드 식탁, 미니바 공간이 펼쳐진다. 

다양한 컵부터 캡슐커피, 티, JBL 스피커까지 마련된 공간. 냉장고에 들어있는 맥주와 탄산음료도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옆쪽에는 개수대와 전자레인지, 인덕션이 설치된 미니 주방도 있다. 다만 주의할 점! 취사는 절대 불가하다. 그러면 인덕션 왜 만들어 놓은 건데요…? 의문에 휩싸이는 공간이지만 아무튼 취사는 불가하니 전자레인지로 간단 조리만 하자. 

프라이빗 풀로 나가는 문 바로 앞, 엄청나게 큰 욕조가 있다. 성인 여자 기준(160cm) 4명은 족히 들어갈 크기. 친구들과 반신욕을 해도 좋고 어린 아이와 왔을 경우 풀로 이용하기 딱이다. 


다만 욕조에도 쓰여있다시피 미끄럼을 주의해야 한다. 바닥이 대리석이라 물 묻은 발로 막 디뎠다간 미끄러지기 십상. 이 완벽한 룸의 유일한 오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프라이빗 풀은 몇 번을 칭찬해도 모자라다. 바다를 보며 수영할 수 있는 개인 풀장이라니. 요즘 시국에 맘 편히 쓸 수 있어 좋고, 사계절 온수풀이라 더 좋다. 잠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선베드도 갖춰져 있고. 


물이 밤이나 새벽에는 식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투숙하는 내내 따끈따끈! 온도 조절이 아주 잘됐다. 발리처럼 아침에 눈 뜨자마자 풀장으로 뛰어들 수 있는 로망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천장과 양 옆이 뚫려 있어 옆 투숙객들의 소리가 다 들린다. 그러니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것은 금물.



ROS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비치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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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치크루즈 공식 사이트ㅣ프라이빗 인피니티 풀빌라)

‘인피니티 풀빌라’보다 한 단계 위인 ‘프라이빗 인피니티 풀빌라’에 가면 수영장 윗부분도 천장으로 막혀 있어 한층 더 프라이빗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룸 안에 프라이빗 풀이 있는 만큼 화장실에는 수건이 가득하다. 일반 호텔처럼 제공했으면 계속 전화해서 요청했을텐데 처음부터 많이 구비되어 있으니 편했다. 


어메니티는 신라호텔에서도 사용하는 몰튼 브라운. 비누만 아닉구딸 제품이 놓여 있다. 그 외에 칫솔, 치약, 면도기, 화장솜 등 기본적인 물품들은 다 갖춰져 있는 편. 

드레스룸은 4인이 쓰기에는 조금 작았다. 젖은 수영복을 말릴 건조대, 다림질 용품들이 준비되어 있는 점은 합격. 가운과 슬리퍼는 평범한 정도다. 

룸을 다 둘러보았다면 밖으로 나가보자. 프라이빗 풀도 좋지만 로비에서 바닷가가 바로 이어진다는 점도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 몇 발자국 걸으면 몰디브에서나 볼 듯한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다. 투숙객 이외의 방문객은 많지 않아 조용하고 쾌적하다. 

썬크루즈 로비와 이어지는 ‘썬크루즈 테마공원’도 산책하기 좋다. 다양한 조각들과 해안절경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포토존도 있다. 

마지막은 정동진 비치크루즈의 일출 사진으로 끝내는 걸로. 정동진 일출을 기대하고 오셨을테지만 추분~춘분 사이에는 태양이 남쪽으로 내려가 비치크루즈 객실에서는 해돋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 프라이빗 풀에서 보는 완벽한 일출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투숙 날짜도 꼭 확인하시길! 

프라이빗함으로 보나 룸의 규모로 보나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웬만한 특급호텔들은 50만원대이니 다른 곳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느낌도 아니고 말이지. 비치크루즈에 투숙했던 두 에디터 모두 다시 오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곳. 여러분도 리뷰를 보고 끌렸다면 빨리 예약하러 가시길 바란다. 이미 예약전쟁은 시작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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