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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Jun 29. 2021

꿈 꿔왔던 럭셔리호텔에서의 재텔근무 이야기

부킹닷컴X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길거리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끝!

호텔 워크케이션 떠나다.


집 보다 호텔을 더 많이 가는 프로출장러 BEIGE다. 수영 씬 찍다 말고 업무 하는 건 기본이고


짬 내서 침대, 카페, KTX, 용산역 광장 등등… 노트북 놓을 자리만 있으면 업무를 시작하는 나는야 이 시대의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일명 디.노). 하지만 솔직히 불편하다. 캐리어에 노트북 올려 뒀을 때는 살짝 현타가 왔다. “나도 좀 있어 보이게 디.노 생활 할 수 없는 거야?” 


부킹닷컴 제공

그런데 어찌 알고 부킹닷컴에서 연락이 왔다. 아주 신박한 워크케이션 콘텐츠 하나 만들어보지 않겠냐며. 본인들의 맞춤 필터링 기능은 전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후회 없는 워크케이션 호텔을 추천해주겠다 한다. 그렇단 말이지? 당당함에 구미가 당긴 나. 이 시대 디지털 노마드&재택근무족들을 대표해 이번 콘텐츠 제대로 진행해보기로 했다. 



실패 없는 맞춤 필터링

제대로 이용하는 TIP!


1. ‘출장입니다’ 목록을 체크하자

일단 지역과 날짜를 잘 입력하자. 난 여행 기분 놓칠 수 없어서 근교도시인 ‘인천’으로 설정! 그 다음, 검색 바 하단에는 있는 체크리스트(출장입니다)를 클릭하는 게 포인트다. 복잡한 과정 거치지 않고 이거 하나만 체크해도 워크케이션에 적합한 호텔들이 쫙 나오니까! 


2. 비즈니스 숙소 뱃지를 확인하자

우측 필터를 꼼꼼히 선택하는 것도 팁

그리하여 나온 호텔 리스트에서 주목해야 할 건 바로 ‘비즈니스 숙소’ 뱃지다. 부킹닷컴은 엄격한 자격 요건을 바탕으로 워크케이션 하기 적합한 숙소들에 뱃지를 달아준다. 이 뱃지를 클릭하면 특정 숙소가 갖추고 있는 컨디션까지 정리해서 보여준다. GOOD!


<비즈니스숙소 자격 요건>

•숙소는 ‘홈 유형’(ex: 아파트호텔, 비앤비, 게스트하우스, 펜션)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거나 Booking.com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

•최소 3개 이상의 이용후기, 8점 이상의 이용후기 평점을 받은 곳

•청결도 점수가 8점 이상

•양호한 품질의 무료 Wi-Fi 및 업무 시 사용 가능한 전용 책상/탁자 제공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어디까지 이용해 봤니?


그렇게 추천받은 숙소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스펙이 너무 좋기 때문!


<오크우드를 선택한 포인트>

•비즈니스 숙소 뱃지를 보유한 5성급 아파트호텔

•이용후기 8.9점. 특히 출장객 평점은 9.1로 더 높음

•투숙객 리뷰 850개 이상(신뢰도 UP)

•근처 센트럴파크가 있어 산책 가능

•화상미팅 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 구비


이 밖에도 송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있어 전망이 굉장히 좋고, 취사가 가능하며 펫프렌들리 호텔이라 종종 귀여운 댕냥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10kg 미만 반려묘 또는 반려견만 가능).


대부분의 고층 호텔들이 그렇듯,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하 오크우드)도 리셉션이 아주 높은 층에 마련돼 있다. 무려 36층. 압도적인 전망을 기대하며 GO


리셉션 공간은 전체적으로 다크브라운&골드 조합으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풍긴다. 호텔마다 럭셔리의 종류가 다 다른데, 여기는 중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느낌. 


통유리창 너머로는 송도 국제 도시가 다 내려다 보인다. 센트럴파크와 시티뷰의 조화가 굉장히 싱그러웠다. 마치 싱가포르 도심에 있는 기분이랄까! 


오크우드는 위생에 철저한 아파트호텔로도 잘 알려져 있는 만큼, 곳곳에 열감지기와 소독제가 잘 마련돼 있다. 


체크인 시 제공하는 다이닝 10% 할인 쿠폰

드디어 체크인! 이번 투숙 객실은 ‘스튜디오 디럭스 더블’이다. 첫 워크케이션인 만큼 적당히 럭셔리 하면서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기본등급의 스튜디오 라인.


<예약 정보>

-인원: 2인

-크기: 62㎡(약 19평)

-가격: 263,000원(조식 포함, 평일)

*예약일, 시즌, 할인혜택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


객실 공간은 크게 침실, 주방, 욕실, 드레스룸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워크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일 침실. 널찍한 킹 베드와 업무 테이블, 소파베드가 준비돼 있다. 19평이라 혼자 쓰기엔 적당하다 못해 아주 넓다. 무게감 있는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업무 집중도까지 높여줄 것 같은 느낌. 


한쪽 벽이 통유리창으로 돼 있어 개방감도 훌륭하다. 아무리 좋은 호텔이라도 가만히 업무만 보면 답답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여기는 만족도 최상. (사무실에서는 이런 뷰 못 보는데…)


드레스룸 전망 또한 훌륭

드레스룸은 붙박이장, 작은 창고형으로 2타입이 마련돼 있다. 이 정도면 캐리어와 짐 가방은 끄덕 없을 듯. 장기 투숙하는 비즈니스맨이나 여행객들이 더없이 좋아할 포인트다. 


오크우드는 취사가 가능한 아파트 호텔이라 주방까지 완비돼 있다. 그것도 어설픈 게 아니라 소름 돋을 만큼 제대로 갖춰진 주방이라는 점. 


엄마…? 엄마의 손길이 느껴지는 이 엄청난 아이템들. 거짓말 안 보태고 내 자취방 보다 잘 돼 있다. 기본적인 식기류와 조리도구는 물론, 토스트기/전기밥솥/냉장&냉동고/전자레인지/건조기까지. 


아파트 호텔에서 빠져서는 안 될 드럼 세탁기도 있으니, 세탁 걱정도 NO


욕실은 베이지톤 인테리어로 군더더기 없다. 혼자 쓰기 충분한 크기인데다 샤워실/화장실/욕조 공간 구분도 잘 돼 있다. 특히 욕조에서는 TV를 볼 수 있다는 거! 이건 스위트룸에나 있는 포인트인데… 일 마치고 반신욕 하기 딱이다. 


어메니티는 호주의 친환경 오가닉 브랜드 ‘아펠레스(APPELLES)’로, 국내 호텔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아이다. 실제로 오크우드에서 처음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사용감이 좋았다. 특히 향이! 바디워시, 컨디셔너, 샴푸의 원료가 다 달라 하나씩 사용해보는 재미가 있다. 


워크케이션 오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 객실에서 업무 보다가 인룸다이닝 시켜 먹기! 5성급호텔 다이닝 치고는 가격이 사악하지 않아서 이것저것 주문해봤다.


페어링 와인 추천 리스트까지

계절 과일도 싱싱하고, 씬 피자 맛도 만족. 이렇게 음식을 먹으면서 일하기 좋게 소파베드 테이블 높이까지 아주 딱 적당했다. 


바쁜 오전 업무를 끝내고 달콤한 휴식 시간. 도보 5분 거리에 센트럴 파크가 있어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다.

  

산책 나온 댕댕이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앞서 말했듯 오크우드가 펫 프렌들리 호텔이니 반려동물들과 함께 와서 워크케이션에 산책까지 즐기면 완벽할 것 같다. 


다시 시작된 오후 업무! 이번엔 특별히 제네시스(Genesis) 비즈니스 센터 회의실을 빌렸다. 인룸다이닝에 이어 나의 두 번째 워크케이션 로망이랄까? 


<상세 정보>

-운영 시간: 09:00~18:00

-보유 회의실: 아이비룸(6~8명), 로터스룸(6~10명), 데이지룸(10~14명), 오키드룸(12~18명)

-기타: 프린터기, 유/무선 인터넷, 영상회의 시스템, 스피커폰 대여, 국내외 택배 서비스, 각종 회의용 기자재 대여 가능


비즈니스 센터 답게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인포메이션 쪽엔 1인 업무 데스크와 공용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한 곳은 로터스 룸. 전망과 인테리어가 훌륭하고 화상회의가 가능한 곳으로 골랐다. 회의가 많이 잡히는 날엔 빔 프로젝터를 못 쓸 수 있으니 사전 요청 필수! 이용에 불편한 점은 딱히 없었다. 


같은 층엔 비즈니스 센터 외에도 DVD 대여소, 피트니스 센터가 마련돼 있으니 이용해 참고하길.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워크케이션도 부지런히 즐기는 한국인이다 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운치 있게 비도 내리고… 객실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다가 


워크케이션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기 위해 BAR로 향했다. 특히 오크우드의 바 ‘PANORAMIC65’는 최고층인 65층에 있어서 분위기 맛집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어둠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샹들리에. 로비/객실과는 반전되는 분위기라 더 새롭게 느껴졌다. 하루 종일 비가 왔음에도 손님이 바글바글. 오크우드가 송도 대표 특급호텔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이번엔 가볍게 칵테일 한잔하러 왔지만, 이용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라는 파노바인(PANOWEIN) 다이닝. 무제한 제공되는 와인이 무려 25종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핫푸드도 4~5종이나 있다. 가격은 6만 원대! 투숙객과 일반 고객 모두 즐길 수 있어서 인기라고. 체크인 때 받은 10%할인 쿠폰을 적용할 수도 있다. 


메뉴판은 아이패드에서 편하게 확인 가능. 송도와 인천 바닷가를 표현한 시그니처 칵테일이 3종이나 있다. 


바텐더 분의 허락 하에 시그니처 및 인기 칵테일을 살짝 찍어봤다. 만드는 과정을 재밌게 설명해주셔서 바 테이블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나 즐거웠다. 


이 밤의 끝을 잡고… 나의 최애 칵테일인 ‘올드패션드’와 함께. 바쁜 업무 끝내고 파노라믹65에서 즐긴 칵테일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조식 06:30~10:00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오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리셉션과 같은 층에 위치해 있어 역시나 전망이 굉장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혹시 몰라 어제 찍어 둔 전망 공개. 센트럴 파크를 바로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야경은 또 얼마나 예쁠지! 디너 뷔페로 와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뷔페 공간은 크게 2개로 나눠져 있다. 


각종 샐러드류와 생과일, 요거트, 베이커리, 디저트를 비롯해 


컨티넨탈식 핫푸드와 한식, 죽, 스프, 시리얼 등 웬만한 것들은 다 잘 준비돼 있다.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주문할 수 있는 건 오믈렛 정도. 


가격도 적당하다. 5성급 호텔 조식 가격은 대체로 4만 원에서 비싸게는 5만 원 이상까지 가는데, 오크우드는 3만 원대 중반. 여기에 10% 할인 쿠폰을 쓴다면 3만 원 초반대에 이용 가능하다. 고기류도 많고, 과일도 싱싱해 비즈니스맨 아침으로도 손색없는 퀄리티!



부킹닷컴의 추천 호텔 만족도

100점 만점에 몇 점?


오크우드와 찰칵

결론부터 말하자면, 100점 만점에 98점이다. 워크케이션 만족도로만 따지면 100점까지 주고 싶지만 실내외 수영장이 없다는 건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다. 나의 워크케이션 로망은 인룸다이닝 시켜먹기, 센트럴파크에서 점심 먹기, 비즈니스센터에서 화상회의 하기였지만. 아침 수영이 로망인 사람에겐 분명 아쉬울 포인트이기에…


하지만 부킹닷컴의 맞춤 필터링 기능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대부분 OTA에서 제공하는 필터링 기능은 가격, 지역, 인원, 금연/흡연객실, 무료취소 정도인데 부킹닷컴 플랫폼에서는 호텔 컨디션/아이템 보유 유무 등으로도 선택이 가능했기에 더 꼼꼼하게 따져 고를 수 있었다.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비즈니스 숙소 뱃지’ 아닐까. 모든 호텔들이 “우리 워크케이션 하기 좋은 곳이야!!!” 라고 주장하겠지만,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부킹닷컴이 자격 요건을 따져 엄선한 곳에만 부여해주는 뱃지이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없이 믿음직하다. 


만약 워크케이션이 아니더라도, 실패 없는 호캉스 계획하고 있다면 Booking.com의 맞춤 필터링 기능의 도움 꼭 받아 보길!  



*이 글은 ‘부킹닷컴’의 제작비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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