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기 전 대청소
미루고 미루던 대청소를 했다.
평일엔 여기저기 다니느라 청소를 할 여유가 없다.
모처럼 비도 오고 밖에 나갈 일 없는 토요일.
딸아이와 함께 장난감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인디언텐트를 쳤다.
언제나 장난감으로 넘쳐나던 거실이 조금이나마 정리가 되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아침부터 점심시간까지 정리를 한 탓에 나의 에너지는 금방 바닥이 났고,
밖에 나가자는 아이의 보챔에도 쉬고 싶다고 설득을 했다.
지금 이 대청소가 내일이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지만
내 마음 편해지고자 청소를 했다.
언제나 이렇게 깨끗이 유지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사를 가게 되면 그곳에선 필히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