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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서원 Apr 15. 2023

대청소

이사하기 전 대청소

미루고 미루던 대청소를 했다.

평일엔 여기저기 다니느라 청소를 할 여유가 없다.

모처럼 비도 오고 밖에 나갈 일 없는 토요일.


딸아이와 함께 장난감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인디언텐트를 쳤다.

언제나 장난감으로 넘쳐나던 거실이 조금이나마 정리가 되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아침부터 점심시간까지 정리를 한 탓에 나의 에너지는 금방 바닥이 났고,

밖에 나가자는 아이의 보챔에도 쉬고 싶다고 설득을 했다.


지금 이 대청소가 내일이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지만

내 마음 편해지고자 청소를 했다.

언제나 이렇게 깨끗이 유지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사를 가게 되면 그곳에선 필히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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