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움

가장 예쁜 계절

by 최서원

며칠 미세먼지로 사방이 뿌옇게 변해있었다.

싱그러운 자연을 감상하기도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오늘의 싱그러움은 달랐다. 아마도 어제 내린 비의 덕분인 것 같다.

그렇다고 미세먼지가 없어진 건 아니지만, 보통 정도의 미세먼지였다.


아침이면 일기예보를 봄과 동시에 미세먼지를 체크하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가 되었음에도 나는 호흡기가 약한 사람으로서

나 스스로 나의 기관지를 지키려 열심히 마스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잘 챙긴다 해도 딸아이의 마스크는 항상 코 밑으로 내려와 있다.

그런 이유로 콧물과 기침이 잊을만하면 나오기를 반복한다.

목에 좋다는 도라지나, 면역력에 좋다는 알로에를 열심히 챙겨주어도

지금 이 시기엔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싱그러운 계절을 마스크 없이 즐기고 싶다.

꽃향기도 마음껏 마시고, 피톤치드도 양껏 흡수하며 이곳저곳을 누비고 싶다.

계절의 여왕 5월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젠 이상 기온 현상으로 계절의 여왕은 아마도 4월이 된 것 같다.


싱그러운 4월.

얼마 남지 않은 4월.


즐기며 부지런히 움직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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