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길, 지나가야 할 길
사진첩을 정리하다 보니
온통 내 사진들은
하나같이 뒷모습을 찍어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앞모습에 필터를 씌워
여러 가지 이미지를 만드는 게 유행처럼 번져서
그런 사진들이 즐비했다면...
요즘은 못 생겨 보이는 필터가 나와서
그걸로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난
지금
그 흐름에 같이 줄 서기 싫은 일탈자,
이방인의 꿈을 꾸는 사람이랄까....
유행
그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진 못해도
따라가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프레임을 갖고 산다면
나의 고유한 가치와 멋은
결국
공장에서 찍어대는 기성품과 똑같지 않을까?
남들과 같지 않다고
남들에게 배제되는 인생은 아니니
너무 지나친 유행에 흔들리는 인생은 되지 말자.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