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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3) 장애인과 함께 산다는 건..

by 가시나물효원


우리나라가 OECD 가입국으로

경제 최강국이라면

복지면에선 꽝인 거 같단 생각이 든다.


누가 장애 갖고 싶어 태어난 것도 아니고,

장애가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사람일이라는 게 어디 내 의지대로 되는 것도 있지만

안되는 것도 분명 있을 텐데....

전장연 혜화역 뉴스를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어느 편을 드는 건 아니지만

장애인 측면에서 보면 오죽했으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비장애인들이야 어디 가고 싶으면

지하철을 타던 열차를 타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

장애인들에겐 그 권리마저 장애로 느껴질 테니...

우리나라 헌법에 명시된 내용이다.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제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왜 비장애인은 행복을 추구하면서,

장애인들은 행복이라는 것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지

비장애인들이 조금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의 날이 4월 20일이었는데 그때만 잠깐

장애인을 위한답시고 쇼맨쉽만 보이지 말고

정말 그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서

상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비 장애인으로서 장애인들이 왜 저렇게

바쁜 출근시간에 나와서 시위를 하겠는지

한 번쯤 생각해 봤음 한다.


사람 북적이지 않는 10시, 11시에 나와서

시위하면 알아줬을까?

우는 애 젖 준다는 말처럼 그들도 본인들의

소리를 좀 들어달라고 외치는 거다.


우리가 좀 더 포용하며 그들의 소리에 귀 좀

기울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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