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 나는 브런치 작가입니다.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될 수 있게 해 준 친구에게..

by 가시나물효원

“효원아, 너에게는 글의 필력이 있어”

새벽소리 작가님이 내게 처음으로 글 쓰기를 권유하면서 한 말이었다.

그리곤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직업에 대해 네가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로 한번 적어봐..

그런 글들이 모여서 그게 이야기가 되고 나중엔 그게 에세이 책으로 발간이 되는 거야..


과연 내가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내가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도저히 내게는 이루어질 수 없는.. 단 한 번도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을 한다는 건 마치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쥐어짜도 절대 살 수 없는 백화점의 고급 명품 가방을 바라보는

동경과 또 한 편의 그런 생각들이 사치로 느낄 만큼 생각지도 못했던 그런 직업 그게 바로 작가였다.


그런 생각지도 못한 직업에 대해 친구가 갑자기 서울에서 브런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데

본인은 지금 국외에 있는 상황이라 못 간다고 너무 아쉽다고 “효원이 너 시간 되면 한번 다녀와봐”라고 하는 게 아닌가..

나는 그게 뭐야 하면서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카카오톡으로 예약을 진행하고 전북 익산에서 서울 성수동까지 찾아갔다.

날씨도 그리 좋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브런치로 작가 데뷔한 분들의 짧지만 강렬한 멘토들의 한 줄 메모들이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때였나? 브런치 작가 데뷔가 된 이후로 ”가시나물 작가님 “이라고 불러주는 유일한 단 한 명

새벽소리 작가님 덕분에 다시금 나의 심장이 첫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그런 감정들로 온몸을 휘어안 앗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인연이 존재한다. 좋은 인연도 있고 나쁜 인연도 있다. 시절 인연이라는 것도 있다.
아무리 탁월한 농부에게도 봄에 열매를 맺게 하는 능력은 없다. 비닐하우스의 힘을 빌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봄에 심고 여름에 가꾸고 가을에 거두어야 한다. 능력은 알맞은 시절을 만나야 비로소 싹을 틔우고 꽃으로 피어나 튼실한 열매로 맺힐 수 있다.
-나보다 당신이 먼저입니다 중에서..-

나는 내 삶을 꼽아서 정말 시절인연이 무르익은 게 새벽소리 작가님을 만난 게 아닌가 싶다.

초등학교 동창회에도 자주 나가지도 않지만 어느 날 문득 갑자기 나가게 됐고 자리에 오래 머물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날따라 계속 있게 됐다가 새벽소리 작가를 만났다.

초등학교 때는 같은 반이 된 적도 단 한 번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가 초등학교 때 대화를 나누거나 그 흔하디 흔한 옆집 윗집 그런 사이도 아니었다.

그러기에 더더욱 인연의 끈이 맺어지고 맺어져서 풀 수 없게 홀매 쳐진 인연이 되었다.

그런 친구 덕분에 내가 “나는 브런치 작가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다.


언젠간 내 친구의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한번 꼭 써보리라… 생각했는데 오늘이 아마 그런 날이 아닐까 싶다.

항상 언제나 내게는 멋짐이고 아름다움이고 행복이고 기쁨이다.

새벽소리 작가라는 존재가..

백화점에 전시된 명품 가방들보다 더 고귀하고 영롱하고 아름다운 그런 존재,

내게 그런 인연인 새벽소리 작가


새벽소리 작가 덕분에 내가 제목에 “나는 브런치 작가입니다”라고 적을 수 있고

주변에 말할 수 있고 이 글을 읽어주는 구독자님과 작가님들께 말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브런치작가라는 이야기를 하나의 신분증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 버린…

나는 브런치 작가이다.


오늘도 내 이야기가 작품이 되는 이야기가 되길 바라는

나는 브런치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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