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3 한번 더 자신에게 기회를…

우리 한번 더 용기 내보자.

by 가시나물효원

우리나라 사망률 1위가 암을 제치고 자살이 1위로 꼽혔다고 한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는 교통사고와 재해로 인한 사망이 많았다면,

2020년대에는 현대인들의 삶의 비관이 높아져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생활고로 인한 자살이 꾸준히 증가 추세이고

연예인들의 특정 모방 자살률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어느 누구 하나 살면서 힘들지 않겠는가….

나도 살면서 많이 힘들고 괴로워서 수십만 번 죽을까…라는 생각을 달고 살았고

지금도 그 생각은 불현듯 찾아오지만 사실 실천에 옮기지 않는 나의 의지라고 할까…

누구나 그런 생각은 가슴에 품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젯밤에도 쉽사리 잠들기 괴로운 밤이었다.

그때마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길래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괴롭힘을 당하고 살아야 하는 건지

내 행동과 생활습관을 어디서 어떻게 고쳐서 명료화를 해야 하는지..

분명 혼자인 게 좋다고 외치면서도 외롭고 사랑받고 싶은 생각도 들고

한동안 자살충동 없이 잠잠했는데 요즘은 부쩍이나 어디선가 시원하게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그래도 나는 바닥에 본드가 붙었다 생각하고 발을 떼지 않고 버티고 있다.

내 발에 족쇠가 달려있어서 내 마음대로 뛰어내릴 수 없다고 수십 번 자기 암시를 하고 있다.

자살도 계절을 탄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가 제일 많고 그다음이 이렇게 화창하고 맑고 청량한 가을날에 자살을 많이 한다고 하니…

이 아름다움을 한번 더 느끼고 참으면 되는데…

그 순간… 찰나라는 시간을 못 견뎌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하는지도 모른다.


예전에 일가족이 생활고에 힘들어서 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본인도 약을 먹고

차를 방파제 쪽에 놓고 물속으로 첨벙.

아이의 의사는 물어보고 과연 부모들이 그렇게 아이들의 목숨까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을까 싶다.

남은 아이는 어떻게 살아가나 그냥 우리 함께 가자라고 하는데 사실 그게 부모의 욕심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든 살아질 것이고 그 아이가 받는 설움 또한 그 아이가 감내하며 살아갈 수 있게 선택권은 줘야 하지 않을까…..


”한번 더 자신에게 기회를 “

이 말을 한번 더 나 자신에게 되새기며 오늘도 존버할 거다.

앞으로 남은 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금보다 힘들겠니? 지금보다 더 갈 곳 없는 낭떠러지겠니?

힘내라는 말보다는 내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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