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추석이다.
다들 조상님께 아침에 차례는 지내려나?
요즘은 세대가 바뀐 만큼 힘들게 차례상을 차려내진 않고 간소하게 한다고 하는데
10년 전과 저도 비교해 보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엄마가 음식 장만 하느라 정신없었는데
지금은 차례 자체를 아예 하지 말자고 없애서 차례상 안 본지가 오래다.
그리고 나 또한 추석이나 설날에는 대한민국 지도밖으로 나가서 지낸 지 수년이다.
(올해는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느라고 여행을 못 갔지만 말이다.)
아침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뭣 좀 먹었는지… 뭐가 잘 돼 가고 있는지..
대체 뭐가 잘 돼 가고 있느냐는 건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냥 엄마에게 오는 전화마저도 스트레스다.
엄마에게 이야기한다.
“별로 반갑지도, 좋지도 않으니까 전화 자주 하지 마”
솔직히 그냥 가족과 연락하는 게 참 싫다..
엄마라는 사람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명절에 형제들이 연락이 오고
한 번씩 얼굴이라도 보고 지내려고 노력은 하는 듯하다.
근데 사실 그런것마저도 불편하고 싫다.
모르겠다…
가족이라는 게… 휴!!
명절에 찾아오는 이 하나 없이 쓸쓸함을 느끼는 사람과,
북적북적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서 정신없이 분주한 사람들과
어떤 게 옳다 그르다 가타부타할 순 없지만
그냥 오늘만큼은 쓸쓸한 명절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