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9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by 가시나물효원

친구가 단톡방에서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고 이야기를 한다..

오늘 글 주제는 이걸로 한번 정해봐야겠다..

흔히들 어른들이 때가 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요즘 내가 “때”라는 걸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영어단어를 외우려고 노트에 몇 번이고 적어놓아도 사실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고,

뭐든 기억력이 오래가지 않아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 중인걸 감안하면

정말 한창때에는 전화번호도 몇 수십 개씩 외우고 그랬는데…


며칠 전 부여의 별밤콘서트에 다녀왔다.

비가 멈출 줄 모르는 와중에 우리 2000년대 주름잡았던 박완규 조성모 소찬휘 김상면 박기영 등

라인업이 정말 대단했다.

비가 오는데 우비를 입고 손뼉 치고 일어나서 춤을 추고…

나는 분명 스무 살 때 추었던 춤을 춘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옆에서 영상을 찍은걸 보니 정말이지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엉성 엉성. 이게 뭔가 싶다.

가수들을 보니 전부… 아… 세월이라는 시간의 약물은 공평하게 다 적용되나 보다,.,

나만 거울보고 눈가의 주름살이 많아져서 슬퍼할만한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함께 즐기고 사랑했던 가수들이 나와 함께 주름살 걱정을 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조금은 위안이 된다고 할까?

어쨌든 비 맞고 춤추고 놀면서 워터밤에 왔다는 생각으로 즐겼다.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내 인생에 박제된 어느 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놀고 싶은 대로 놀아보자.




keyword
작가의 이전글100-38 마음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