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언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거주하고 있던 나라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캄보디아 범죄에 대해 이야기를 봤던 기억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뉴스에서 고수익, 숙식 무료제공이라는 말에 속아서 캄보디아로 취업을 나갔는데
그곳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범죄의 소굴이었던 것이다.
20대 청년은 캄보디아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해서 어렵게 취업되었다는 기쁨에
캄보디아에서 새로운 삶을 꿈꿨는데 그는 차를 타자마자 납치를 당했다고 한다.
여권도 빼앗긴 채..
그는 그곳이 보이스피싱 범죄 소굴이라는 걸 알게 됐고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서
본인의 세컨드폰으로 몰래 대사관 하고 연락을 했더니 대사관에서는 본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나라 말을 못 하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파트 6층 높이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뛰어내렸고
본인의 세컨드폰으로 어렵게 캄보디아 대사관에 전화를 했는데
대사관 직원은 본인이 직접 캄보디아 경찰서에 신고를 하라고 하였고
그는 택시를 어렵게 잡아타고 한국 대사관에 가자고 해서 택시가 데려다줬는데
대사관 직원은 현재 근무시간이 아니니까 이따 근무시간에 오라고 하였다고 하여
그는 두려움에 떨면서 쓰레기더미에 숨어서 2시간 있다가 대사관으로 향했다고 한다.
대사관 직원은 범죄자라고 하면서 그를 캄보디아 경찰에 인계했고
캄보디아 경찰은 대사관에 와서 범죄자를 경찰서에 한 달 동안 구금시키면서
돈을 주면 풀어주겠다고 하였다고 한다.
나도 네덜란드에 갔을 때 인종차별도 당했고 100달러를 하나은행에서 바꿔서
바로 가지고 갔는데 스캔이 안된다고나한테 이 돈 어디서 났느냐고 묻질 않나
50유로짜리 2개 줬는데 갑자기 나한테 물건을 팔지 않겠다고 하는 게 아닌가...
어이가 없어서 상점에 물건 다 반납하고 진 빠져서 숙소에 왔는데
뜻밖에 물건이 가방에 하나 있는 게 아닌가..
자칫 도둑으로 낙인찍혀서 낼 모래 출국 못 하면 어쩌나 불안감에
네덜란드 대사관 직원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 일이 있어서 도와주라고 했더니
그 여자분이 하는 말
"그걸 왜 여기에 전화해서 말하세요"였다.
너무나 황당하고 당혹스러웠다... 아마 내국인이라면 해외에 나가서 본인이 힘든 상황에 처하면
당연히 대사관을 찾을 것이고 대사관에서 도와줄 거란 생각을 하고 여행길에 떠날 것이다.
허나 돌아온 답변은 알아서 하라는 거라니….
내가 머무른 메리어트 호텔에 아시아계 여자분이 계셨는데 그분에게 내가 이런 일이
있는데 재차 확인 좀 해줄 수 있느냐고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그분은 상점 전화번호를 직접 검색해서 전화했고 확인까지 받아주었고
덕분에 나는 무사히 네덜란드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해외에서 고생하는 주재원 분들도 많지만 단 몇 명의 사람들로 인해
모든 분들이 그런 취급당하지 않기를 바라며 아무리 귀찮고 인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내국인과 재외국민들을 위해 노력해야 할 봉사 자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