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도 가을
내 생일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애써온 내 자신을 위해 강남 신세계 백화점으로 향했다.
지금껏 너무 힘들고 고달팠으니 내 인생 달콤하게 앞으론 명품처럼 빛나는 삶을 위하여..
가방과 지갑을 세트로 구입하고 나오는 길
너무나 가슴 벅찼기에 잊을 수가 없었다.
19년도 어느 여름쯤 광주에 사는 친구가 연락이 왔다.
그 친구는 전에 내 가방을 보더니 본인도 마음에 든다면서 나와 같은 가방을 샀다고 했다.
그런 그 친구가 갑자기 내게 뜻밖에 소식을 들려주었다.
우리가 산 가방이 유약이 잘못되어서 루이비통에서 가방 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친구가 알려줘서 백화점에서 교환이 가능하다고 하니깐
함께 루이뷔통 매장에 가보자고 하는 게 아닌가?
나는 그렇게 친구와 신세계 백화점 내에 위치한 루이뷔통 매장에 방문을 했다.
루이뷔통 직원은 가방 상태를 체크하고선 같은 제품으로 교환을 하거나,
원하는 가방이 있으면 금액의 차액만큼만 결제하고 가져갈 수 있다고 하는 게 아닌가..
처음엔 가방이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매니저가 추천 제품을 가져오면서
“이건 고객님이 딱 마음에 들어 하실 거예요..”하고 제품을 보여주는데 정말 한눈에 반했다.
루이비통의 처음 시작이 러기지로 시작한 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러기지를 형상화 한 가방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나는 가방을 반품하고 차액을 결제하고 가방을 새로 가져왔다.
그렇게 가방을 착용하고 다니다가 요즘 트렌드는 저렇게 대놓고 브랜드 표시 나는 걸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가방을 자주 찾게 되지 않아서 그냥 보관만 하고 있었다.
이렇게 자주 사용을 안 할 거라면 중고 사이트에 내다 팔던지 해야겠단 생각에
같은 가방을 검색해 봤다. 어머나… 이 정도면 팔아도 나쁘지 않겠어라는 생각으로 가방을 보는데
킁킁!! 무슨 냄새지??
킁킁!!! 아…. 루이뷔통 가방에서 루이비 똥 냄새가 왜 나는거야아앙??
광주 사는 친구에게 내 가방에서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고 나는 이야기를 하였고,
친구와 다시금 루이뷔통 매장에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 루이뷔통 매장에 갔는데 웨이팅이 내 앞으로 20명이나 있었다.
나는 수선 맡기로 왔다고 그럼 웨이팅 안 해도 되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했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들어오라고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나는 내 가방을 매니저에게 보여줬다.
매니저는 일단 가방에서 냄새나는 제품인지 확인을 해준다고 했다.
만약 가방에 냄새가 인정이 되면 새 제품 가격으로 보상을 해주고 다른 가방을 구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아닌가??
와우
이건 완전 러키비키잖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고??
결국 나는 보상받은 금액에 돈을 좀 더 얹어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서 나왔다.
가방 하나 살 땐 가격이 피부에 닿을 땐 따갑고 아프고,
다리와 손은 덜덜 떨리지만
그래도 이런 A/S를 보면 왜 명품 찾는지 알 거 같다.
결국 처음 샀던 가방 가격만큼 나는 지불을 하고 가방을 집으로 모셔왔다.
이번에는 이 가방과 오래 함께 할 수 있겠지?!
가방 가격이 중고차 한 대 값인데 내가 이 가방을 과연 잘 들고 다닐 수 있을지 싶다.
그냥 요즘은 에코백이 제일 편하고 좋은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