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by 빛나는 사람

오늘 글감을 보다가 스물두 살의 해가 끝날 즈음 갔던 태국과 캄보디아 여행이 떠올랐다. 4박 5일을 같은 조에 같은 방을 써서 더 친해진 친구도..


그 당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학생회 간부들 중심으로 태국 연수를 보내주었다. 나도 동아리 회장을 준비하고 있었고 동아리연합 회장으로 선출된 친구의 권유로 함께 떠나게 됐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찾아와서 친구에게 고마웠다.


중간에 우여곡절이 없었다면 기억이 가물가물 했을 텐데 당시 태국 푸껫에서 쓰나미 사태가 일어났다. 집에서 가지 말라고 말리고 난리가 났었는데 그 지역과 아주 멀리 떨어진

파타야로 간 것이라 여행사에서 엄마를 겨우 설득하여 갈 수 있었다.


처음으로 공항에서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첫 출항한다고 해서 우리 일행이 출발한 날 뉴스에서 촬영도 했다. 주변에 여행을 가겠다고 알리지 않았는데 다녀오니 아는 지인분이 TV에서 나를 발견했다며 말을 해주었다.


에피소드를 겪고 간 태국은 정말 더웠다. 비행기를 타고 6시간 정도 날아가서 보니 아주 밤늦은 시간이었고 2층 버스가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4박 5일의 여정을 아주 신나게 보냈다.

태국 노래방도 가보고 그곳에서 2005년을 맞이하게 돼서 더 기억에 남았다. 연말에 호텔 직원들이 춤을 추며 파티를 하는데 우리도 함께 했다.


길이 울퉁불퉁해서 버스로 가는 동안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가며 가다가 바퀴가 펑크 나서 잠시 기다리기도 하고 기다리면서 바퀴를 갈아주는 잘생긴 태국 남자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떠올라서 친구랑 태국여행의 추억을 꺼내며 수다를 떨었다.


이후로 해외여행 기회가 없었지만 또 기회가 생긴다면 미소의 나라 태국도 꼭 가봐야겠다.

맑고 맑은 산호섬과 파티에서 먹었던 수많은 음식들 그리고 웃으면서 친절히 대해준 호텔 직원들까지 얼굴이 아직도 생각난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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