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중반의 아빠는 어떤 모습일까?

by 빛나는 사람

오늘은 23년 전 돌아가신 아빠의 기일이다.

내가 고등학생일 때 돌아가셨는데 조카들이 커서 할아버지를 위해서 기도도 한다.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저렇게 귀여운 모습을 보면 좋을 텐데...

딸이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많이 낳고 그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좋을 텐데... 막내 조카의 재롱을 보면서 상상해 보니 직접 볼 수 없는 장면이라 슬펐다.


딱 50세에 돌아가셨기에 60대의 아빠, 70대의 아빠가 어떤 모습을 하고 계실까 궁금하다. 암투병 하시기 전에는 키도 크고 몸집이 좋으셔서 건강하신 편이었다.

사춘기 시절에 아빠를 외롭게 해 드린 것 같아 그 장면들이 떠올라 혼자 눈물 흘릴 때가 많다.

매년 기일마다 가족들이 모여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은 초등학생 둘째 조카가 할아버지를 위해 기도를 했다.


훗날 할아버지의 자상한 웃음소리를, 그리고 조카들의 맑은 미소들을 하늘나라에서는 보고 들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슬픔을 잠재우고 의연하게 버틴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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