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 가보고 싶다.
엄마가 관심이 많다고 했던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회를 다녀왔다.
언니네 식구들은 이미 다녀왔고 오늘은 아침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1시간 정도의 거리를 내달려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다. 전시관 안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즐기고 있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했다는데 보고 온 사람들의 후기도 많이 보고 관련 책도 사서 읽고 갔더니
그 가문을 꽤 오래전에 알았던 것처럼 익숙해졌다.
나는 줄 서서 기다렸다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보고 싶은 그림을 발견하면 사람이 많이 없을 때 다시
찾아가서 다시 본다. 스쳐 지나가듯이 한번 보고 다시 되돌아와서 못 보고 놓친 것을 한번 더 보는 식이다.
대부분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는 것 같았는데 시간 압박이 있다 보니 오늘은 훑어보듯이 보고
다시 눈에 밟힌 것들을 찬찬히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몇 가지 담아왔다.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은 오스트리아와 우리나라의 수교 기념으로 고종이 선물했다는 갑옷과 투구였다. 기획자의 마음과 그 시절 서로 수교를 맺고 선물을 주고받은 마음들이 느껴져서 뭉클했다.
그리고 다른 작품보다 좀 더 오래 머물러서 작품 소개글을 읽었다.
모차르트 음악이 들리는 박물관 안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보게 되고 오랜 역사를 지닌 가문의 삶들을 엿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글루틴 #팀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