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아빠의 기일마다 함께 해주셨고
늘 거리에서 촛불을 들며 통일된 세상을 위해
평생을 교직과 통일운동에 바치셨던 분이다.
선생님의 자제분과 인사를 나누고 추모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에 유가족 인사를 하시면서 아버지 자랑을 못했다고 이 자리를 빌려해야겠다며 자랑을 맘껏 하셨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셨던 분이라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인생을 잘 살아냈고 생을 잘 마감했다고 하는지
보여주셨다.
며칠 실감이 안 나다가 오늘 장례식장을 가는 지하철에서
사진들을 보다가 터져버렸다.
오랜 세월 추억들이 많아 마음이 아프다.
그분의 명복을 위해 기도를 해야겠다.
반가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슬픈 자리라
기쁘게 반가움을 표출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다음에는 기쁜 자리에서 반갑게 오래 이야기하고 와야겠다.
#글루틴 #팀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