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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사람 Apr 27. 2023

'글'로 세상과 소통하기  



돌아가신 선생님은 평소 SNS에 글을 자주 남기셨다. 

멋진 풍경사진도 찍으시고 세상과 소통을 하시면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힘써오셨다. 

나라가 엉망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정부에 대한 통탄스러운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있어 

아직도 글을 읽으면 울림이 느껴진다. 


돌아가시고 나서 글을 쭉 읽는데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선생님의 마음이 글을 통해 남겨져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데 선생님은 이름도 남기시고 

글도 많이 남기셨다. 


선생님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글을 남기는 게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중요한지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됐고 

죽기 전까지 글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 이육사 시인도 

식민지가 된 나라의  안타까운 마음을 시로 남기셨고 현대사에서 유명한 김남주 시인도 

오월 광주의 참혹함을 시로 나타내어 독자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세상을 바꾸지는 않더라도 누군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그러다 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큰 무기가 되지 않을까 

GOD의 '촛불 하나'에 아래와 같은 가사가 나온다.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노래의 내용 덕분에 촛불 집회에서 

꼭 한 번씩 부르고 지나가기도 했다.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 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 가고

출처: Musixmatch


'촛불'을 '글'로 바꿨더니 어울린다. 

글을 쓰고 또 쓰다 보면 한 사람이 읽고 두 사람이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선생님이 염원하시던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뉴스가 굴욕외교 기사로 떠들썩한데 잘못된 방향으로 나라 운영하는 것을 

여러 사람들이 글로 꼬집어내면 칼보다 더 강한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주변에 글 쓰는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아마 글 쓰는 마음들이 계속 우러나올 거라 생각한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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