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이 있으니 그만큼 책이 엄청 쌓여있다. 작은 도서관을 방불케 하는 양인데 책들을 정리하다 보면 요즘 그림책 정말 잘 나온다. 잘 만든다 소리가 나온다.
샘터 잡지를 통해 어린이 문고를 주로 선택해서 읽고 있는데 연이어서 정말 힐링되는 그림책들을 알게 됐다.예전에 북큐레이션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그림책 큐레이션도 공부해 볼까 망설였는데 한번 도전을 해봐야겠다.
그림책 시장은 이렇게 커지고 어른들에게도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데 왜 지자체에서는 되려 예산 삭감에만 열이 올라 있는지 부끄럽기만 하다.
기획회의에서는 그림책을 전면 집중해서 그림책 시장에 반감을 일으키는 지자체에 일침을 놓는다.
너무 내 마음 같아서 이 잡지를 지자체에 다 꽂아두고 다니고 싶을 정도이다.
작은 도서관만 없애려는 게 아니라 책을 읽지 못하게 하다니 진짜 창피해서 말을 못 하겠다.
도서관을 버리고 그림책을 버린다면 그 도시의 수준이 어떻게 내려갈지 안 봐도 뻔하다.
국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뺏는 짓은 안 하는 게 좋다.
한국 그림책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높아졌지만, 한국 그림책 시장은 여러 지자체의 예산 삭감으로 위기에 처해있다. 이는 그림책을 사랑하는 어른들에게도 커다란 피해지만, 특히 어린이 독자에게는 그야말로 손에서 책을 뺏는 일이 되고 있다. 부디 지금이라도 예산을 복구해서 어린이에게 도서관과 사서 선생님과 책을 돌려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