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기를 권하는 책 소개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를 읽고 생각한 것

by 빛나는 사람


어젯밤 밀리의 서재에 담아둔 책을 읽었다. 제목이 재밌어서 펼쳐보니 고전을 곁들여 읽고 쓰기의 이론 편과 실전 편으로 나누어 작가의 생각을 담은 책이었다. 고전평론가로 유명한 고미숙 작가의 책답게 묵직한 문장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보면서 정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드라마에서 책 읽기를 즐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역사적인 인물도 그렇게 읽고 쓰기를 즐겨했다고 한다. 몇 년 전 드라마 '이산'에서도 다산 정약용과 담소를 나누며 웃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정조는 조선의 지존이다. 그럼에도 그의 삶에서 가장 거룩하고 통쾌한 일은 배움, 곧 읽고 쓰기였다. 그는 충분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에 끄달리지 않고, 조선의 18세기를 르네상스로 장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 어떤 통치술이나 정치공학이 아닌, 끊임없이 읽고 쓰는 데 있었다는 사실을. -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고미숙 지음 > 중에서


북 큐레이션을 공부하면서 책을 추천할 때 쓰는 서평. 북픽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배웠다. 책의 실전 편에서는 리뷰를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었다.

리뷰는 독후감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물이에요. 원책, 원작품에 붙어 있는 부록이나 이런 게 아니고 전혀 별개의 창조물인 겁니다 -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고미숙 지음 > 중에서


내 글의 대부분은 책을 읽고 쓴 글이 많다. 리뷰를 쓰면서도 혼자서 검열을 많이 했는데 이 구절을 읽으니 나름대로 '창작'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읽고 쓰기의 거룩함과 통쾌함을 누려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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