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글쓰기>에서 알려주는 것들
32년 신문사 밥을 먹다 보니 32년어치 글 기술을 알게 됐다.
글은 만 가지 콘텐츠가 자라나는 근원이다. 글이 영화가 되고 드라마가 되고 시가 되고 사진이 된다. 모든 콘텐츠는 글에 뿌리를 둔다. 그래서 누구나 글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기자질하는 동안 얻은 글쓰기 원칙이 여기 다 있다. 장담컨대, 이 책을 순서대로 꼼꼼하게 한 번만 읽으면 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원칙만 알면, 그 두렵던 글이 만만하게 보인다. 그래서 두 번째 읽으면 글을 쓰게 된다.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은 훌륭한 글이 아니다. 몇 번을 정독해야 뜻이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지혜가 얼마나 깊고 넓은지 독자가 깨닫게 되는 글이 훌륭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