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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사람 Mar 14. 2022

대통령 선거 그 후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일주일이 돼간다.

너무 박빙의 승부라 새벽까지 잠 못 이루고 새로고침을 하며 결과가 뒤집어지길 바랐다. 결국 상대편 후보가 당선이 됐고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을 꾹꾹 참다가 노래를 듣고는 터져버리고 말았다. 정말 나라를 잃은 것처럼 눈물을 쏟아냈다.


대통령 선거를 기다리고 투표를 했던 지난주로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여전히 후유증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인터넷을 보다가 '왜 어른들이 투표했는데 어린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냐'는 글을 마주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다.  

취임도 안 한 상태지만 나라를 이끄는 각 부처의 인사가 이뤄지는 장면을 볼 때마다 답답함에 속이 터졌다.

급기야 몸살까지 앓았다.


그나마 희망을 가진 것은 나뿐만이 아닌 대부분의 국민들이

결과를 못마땅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위기가 한동안 침체됐고 친구는 걱정이 돼서 나에게 메신저로 위로를 해주었다.


이제 5월이면 취임을 할 테고 대통령직을 시작할 텐데

벌써부터 잡음이 많아 보인다.   

지켜보고있다가 국정 운영 엉망으로 하면 1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면 된다. 국민들이 처음 겪은 일도 아니라서 그런지 대부분 잘 떨쳐내고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나도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뉴스 대신 당분간 청정 드라마로 마음을 채워보기로 했다.

책을 더 많이 읽고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게끔  국민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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