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하나의 성냥이다

작게 타올라도, 서로의 빛으로

by 프림

우리 모두는 그저 하나의
작게 타오르는 성냥일지라도

누군가 멀리서 보았을 때
어둑한 나의 세상 속 한 줄기 빛
나를 환하게 밝혀주는 태양으로,

혹은
소명을 다하고 그리움으로 찬
영원히 빛나는 별로
그렇게 존재할 수 있을테지.

내가 존재하는 거 자체가
이 세상에 흔적으로 남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닿아 어떠한 의미가 될테니.

그러니 우리는 존재할 수 있을 때 까지
끝까지 남아있자.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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