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9030

by 프림

아침부터

아들이 보고 싶다고 우시는
할머니가 부럽다.

나는 할머니의 나이까지 사는 게
도전인데
할머니는 좋겠다.

입원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 종양내과에서
90세와 30세의 침대가

나란히 놓여 있다는 게 무엇을 말하는 건지

할머니는 아실까.

커튼 너머로
고장난 라디오처럼
할머니의 이야기가 쉼 없이 흘러나온다.

삶이란, 참.


*

할머니 얼른 쾌차해서 퇴원하시고

가족들 곁에서 편안하고 따뜻하게 지내세요

답답한 병원에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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