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브로치>

by 연아 아트


먼저 닥죽으로 형태를 만든다.
손으로 모양을 잡는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덩어리에 불과해
조심히 다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재료는 조금씩 굳어 간다.


마르는 동안 부피와 무게도 조금씩 줄어든다.
처음 손에 들었을 때와 완전히 마른 뒤의 느낌은 분명히 다르다.


형태가 단단해지면 그 위에 한지를 붙인다.
한지가 마르면 그 위에 색을 더하고 표면을 다듬는다.


그 다음 브로치 뒷면에 가죽을 덧댄 후
앞 표면에 한지실이나 장식선으로 테두리를 장식한다.


마지막으로 코팅을 올리고 경화 과정을 거치면
표면은 단단해지고 빛을 머금은 듯한 광택이 생긴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처음의 닥죽 형태는

전혀 다른 표면과 질감을 갖게 된다.


닥죽으로 만든 형태는
돌처럼 보이기도 하고
보석처럼 반짝이기도 한다.


완성된 브로치는 손바닥 정도의 크기다.


일반 브로치라면 무게 때문에 옷이 처질 수도 있지만
한지로 만든 브로치는 생각보다 훨씬 가볍다.


옷 위에 꽂아도 부담이 거의 없다.


죽의 상태에서 시작해
마르고
겹쳐지고
빛을 입는 시간을 지나면서

작은 입체의 오브제로 탄생한다.


그래서 이 브로치는
장신구이면서도

한지의 물성이 만들어 낸
작은 오브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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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브로치> 9*8cm,31g, 닥죽, 2025. <한지브로치> 10*7cm,32.7g <한지 브로치> 8.5*8.5cm,38.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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