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속 '거북'도상의 변화와
상징이야기 (50)

1.십장생도(十長生圖)에 나타나는 거북(12)

by 연아 아트

팔공산 자수박물관 소장의

<십장생도> 8폭 자수 병풍은

거북 도상과 색상 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십장생도 팔곡 자수 병풍>과

비슷하다.


둥근 거북의 등은

청색 실로 귀갑문을 수 놓았고,

발톱의 세밀한 묘사도

거의 흡사하며

전체적으로 중간톤의 색실을

사용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비슷하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십장생도 팔곡 자수 병풍>에는

표현되지 않은

대나무가 표현된 점,

서기 형태와 구름 형태,

물속에 있는 또 다른 거북의 표현은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자수십장생도> 8폭과 비슷하다.


거북 중에

물속에 있는 거북은

수실의 올이 풀려서

거북의 형태만 알아볼 수 있다.


거북 몸체의 반 정도만

드러나 있는데,

팔공산산자수박물관의 거북은

꼬리만 물에 잠겨 있을 뿐

몸체의 대부분이 드러나서

거북 등의 귀갑문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자수십장생도> 8폭에서는

거북의 서기가 길게 뻗어나가

대나무 사이를 뚫고 지나가지만,

팔공산자수박물관 소장의

거북의 서기는

대나무를 살짝 비켜서

공중으로 퍼져나간다.


공중으로 퍼져나간 서기는

오색구름을 만들어내며

이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 넣고 있다.

십장생도 전체1.jpg <십장생도> 자수병풍 8폭, 견본자수, 각 37.55*92cm, 필자 사진, 팔공산자수박물관 소장
1.jpg <제1폭>
2-1.jpg <제2폭>
3-1.jpg <제3폭>



keyword
작가의 이전글민화 속 '거북'도상의 변화와 상징이야기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