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속 '거북'도상의 변화와
상징이야기(52)

2. 신선도(神仙圖)에 나타나는 거북(1)

by 연아 아트

이번 장에서는

17세기 중국에서 전래 된

『삼재도회(三才圖會)』 속의

<황안도(黃安圖)>의 도상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나라에서는 <요지연도>를 중심으로

<신선도>에 등장하는 거북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신선도> 속에서 ‘거북’은

어떠한 모습으로 그려졌으며,

어떠한 상징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신선도(神仙圖)>란

도(道)를 닦아서 도술을 부리고

장생불사하는 존재로 여겨진

신선들의 모습과 행적

또는

관련 설화를 그린 그림으로,

도교의 ‘현세 지향적’ 성격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신선도>는 고구려 고분 벽화의

‘비선(飛仙)’이나

봉황을 탄 ‘승조신선(乘鳥神仙)’에서

그 모티브를 찾을 수 있으나,

조선시대에 와서 본격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으며,

그 중심에는

조선 왕실이 있었다.


조선시대 <신선도>는

왕실의 생일, 혼인이나 세화 등

중요한 왕실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길상화(吉祥畵)’로 제작되었다.


후에 민간에서도
무병장수, 불로장생, 부귀영화 등

‘생(生)’에 대한 애착과

‘현세기복적’인 염원과 밀착되어

성행하게 되며,

‘축수축복용’으로 많이 그려졌다.


<신선도>에 등장하는 신선들은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과

유향(劉向)의 『열선전(列仙傳)』에 나오는

신선을 기초를 두고 그려졌는데,

조선의 <신선도>는

중국 <신선도>의 영향을 받아

그려졌지만,

조선 후기에는

조선 특유의 그림으로 완성되었다.


그러나 17세기 중국에서

조선에 유입된 『삼재도회』는

조선 회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조선시대 <신선도>는

『삼재도회』 「인물권(人物卷)」에 수록된

‘신선’ 관련 도상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신선도>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것은 17세기부터이며,

18세기 김홍도를 대표로

조선 말기 장승업,

20세기 초 김은호, 안중식 등에 의해

일제강점기까지 꾸준히 그려졌다.


특히 <신선도>는

궁중 회화와 민화의 화재로서도

많이 그려졌다.


『삼재도회』 「인물권」에 수록된 신선은

모두 63명으로,

그중에서

거북을 타고 있는 신선 <황안도>가

수록되어 있다.


이 거북을 타고 있는

‘황안’의 신선 도상은

『삼재도회』에만 수록되어 있어

김홍도를 비롯한

조선 회화의 <신선도>,

특히 <요지연도>에 많은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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