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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ince ko Jan 08. 2020

감사

겨울비

급하게 두 손 모아  처마 밑에서 

비를 긋어 보면 안다 

빠끔 내민 햇살에도 헤시시 

분주하게 지나가는 발길들이 

자박자박 내는 소리에도

어깨가 흔들릴 수 있음을


겨울

눈이 아니라도 좋다

사흘 이슬비면 어떤가

해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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