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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ince ko Feb 05. 2024

입춘

절기

입춘이라, 봄 기운 짱짱하기를 기대하고 글을 썼는데, 눈이 나리네~어쩔겨~~ 즐겨야지 ㅋㅋ



입춘


비오는 겨울 아침

버스를 타고

비를 긋다


흐릿한 차창에 떠오른 얼굴

점점 또렷해

한 점 한 점

지나간 날들에

줄긋다


통근버스에서 내려

일상으로 돌아와

앉은 자리


그대가 있을 자리에

비가 나리네

그대는 지금 어디쯤에서

비를 맞는가


그대에게 다가가는 마음에 한껏 부풀어

비를 긋는 아침

그대 안녕하신가

기운이 짱짱하시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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