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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ince ko Aug 10. 2024

이상 기온

상상

이 불볕더위

싹둑싹둑 켜놓았다가

동지섣달 팥죽 끓일 때 장작으로 써야지

지난겨울

춥다 춥다 말만 하고

고드름 하나 꺾어두지 않았고

들이치는 바람 잡아두지 않았네

이제라도 불볕더위 재어놓았다가

뼛속까지 시릴 때 풀어놓으면

한풀 꺾일 거야

중국에선 석류나무에 앵두도 열린다는데

날씨 하나 못 잡아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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