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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수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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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믿음과 상상 Nov 19. 2023

수학을 좋아하는 자녀가 만들어지는 과정

수학 심화가 수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이유

오늘 하루 종일 수리 논술 문제 푸느라고 10시간 동안 수학 공부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어려운 수학 문제 푸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었을 때 왜 기분이 좋은지를 분석을 해봅니다.



1. 꽤 어려운 문제다

문제가 어려워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해야 합니다. 고민하므로 몰입하게 됩니다. 몰입과 집중을 하면 인간은 행복을 느낍니다. 이것은 재밌는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상태입니다. 만약 이 문제가 쉬웠다면 이런 몰입이 불가능해서 행복감을 못 느꼈을 것입니다. 보통 수리 논술 문제는 수능 준킬러~킬러 정도 난이도입니다. 



2.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

담주 일주일 동안 수업할 분량이라, 오늘 하루종일 풀고 못 풀면 다음 주 내내 풀어도 됩니다. 시간이 충분히 많습니다. 그냥 오늘 다 끝내려고 아침부터 풀었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므로 모든 문제를 건너뛰지 않고 한 문제씩 충분히 고민하며 해결합니다. 자녀들에게 심화 문제를 통해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 때, 절대로 시간에 쫓기게 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시간과 양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가 한 문제를 온전히 집중애서 충분한 시간동안 고민하게 해주세요.



3. 방해 요소를 없앤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곳으로 와서 조용히 풉니다. 휴대폰은 가방에 놔두고 문제에만 집중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공부한 장소입니다. 



4. 개념은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어려운 문제를 풀 때 개념을 모른다면 뻘짓입니다. 저는 개념을 모두 알고 있기에 내가 아는 개념을 적용해서 풉니다. 심화 문제를 풀 때 개념학습은 기본으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조건들을 아이들에게 잘 만들어줘서 수학 문제를 풀 때 행복감을 만들어준다면, 그 느낌을 받기 위해 스스로 수학을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가급적 어려운 문제를 풀기를 원할 거예요. 왜냐하면 쉬운 문제는 만족감을 주지 못하거든요. 수학 문제를 풀 때 몰입하는 느낌은 독서를 할 때 몰입하는 느낌, 글쓰기를 할 때 몰입하는 느낌과 거의 비슷합니다. 결국 집중과 몰입이 행복감을 준다고 결론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온전히 어려운 수학 문제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 경시대회죠. 수학 좋아하는 아이들은 경시대회 나갈 때마다 행복감을 만끽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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