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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있는 나르시시스트 분석

주변 지인 남자들 중애 보면 나르시시스트가 많다. 주로 이혼을 했거나 섹스리스로 살고 있지만, 성적으로는 욕구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들이 아는 사람을 소개할 때, 이름이 아닌 학벌이나 직업으로 소개하면서 자기들 지인이 잘 나간다는 권위를 가지고 싶어 한다. 뒷담화와 무시를 굉장히 심하게 하고, 자기의 생각에 반론을 제시하면 극도의 분로를 발사한다. 가스라이팅을 통해 자기가 필요한 것을 얻어내기도 한다.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해 봤다. 제일 좋은 것은 안 만나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는 그냥 타고나는 게 아니라, 어린 시절의 애착 경험과 결핍 속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나르시시스트의 어린 시절 배경

조건적 사랑 “잘했을 때만 칭찬, 못하면 철저히 무시·비난” 같은 양육.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나가 아닌, 성과와 모습으로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배움.

과도한 기대·압박 부모가 아이를 자기 욕망의 연장으로 대함. “너는 특별해야 한다”는 메시지 → 실패에 대한 극심한 불안 내면화.

애정 결핍 + 불안정 애착 진짜 따뜻하고 안전한 애착 경험이 부족. 겉으로는 과잉 칭찬·보살핌, 속으로는 정서적 무관심이 반복될 수 있음.


➡️ 이런 환경에서 아이는 “가짜 자아(거울 자아)”를 만들어 자기 가치를 유지하려 하고, 그게 성인 되어서 나르시시즘으로 드러남



� 나르시시스트의 핵심 욕구

인정, 존중, 특별함

내가 유일하고 대단하다는 “거울”이 주변에서 끊임없이 필요함.

그게 깨지면 극도의 분노·방어 기제가 작동함.


� 그들이 싫어하거나 붕괴되는 지점

무시, 무관심 관심·반응이 끊기는 걸 견디지 못함. (자기 존재가 사라지는 느낌)

비교·평가절하 “너 별거 아니야”라는 피드백 → 자존감이 붕괴.

자기 약점 노출 내면의 결핍, 두려움이 들켜버릴 때.

통제력 상실 가스라이팅·주도권이 안 먹힐 때, 상대가 흔들리지 않을 때.


� 그래서 주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정면으로 싸우면 더 큰 가스라이팅·분노 폭발이 돌아옴.

관심을 최소화 + 경계선 세우기가 핵심.

“내가 네 인정받으려 애쓰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

에너지 빼앗기지 않도록 정서적 거리를 확보해야 함.


가장 효과적인 건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내 경계를 지키는 것이다. 얼마 전 만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변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을 시전 하며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더불어 자기의 우월감을 드러낸다. 근데 그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것을 아니 그의 가스라이팅에서 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불편하게 술을 먹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렇게 불편한 사람들과 결혼을 한 여자들은 왜 그럴까? 대부분 섹스리스 부부로 살거나 이미 이혼했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 왜 그런 남자와 결혼할까?

초반에는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감 넘침 → 안정적이고 리더십 있어 보임.

카리스마·에너지 → 여성 입장에서는 “내가 이 남자에게 선택받았다”는 특별감.

과도한 이상화 → 연애 초기엔 상대를 공주 대하듯 함 (“러브밤”).


이게 사실은 자기 확신이 아니라, 내면 공허를 가리기 위한 과잉 보상인데, 겉으로는 멋져 보인다.



� 결혼 후 나타나는 현실

시간이 지나면 통제 욕구, 공감 결핍, 자기 중심성이 드러남.

아내는 점점 무시당하고, 애정 결핍 상태에 놓임.

성(섹스)도 상대 욕구 충족이 아닌 자기 과시·소유감 중심이어서, 아내가 점차 거부감 가짐 → 섹스리스로 가는 경우 많음.

아내는 결국 두 가지 길을 택해: 이혼 (관계 단절) 정서적 차단 (같이 살지만 마음·몸을 닫음 → 섹스리스)



� 나이가 들면 어떻게 되나?

나르시시스트 남성은 젊음, 성취, 매력으로 버텨온 자기 이미지가 약해지면서 더 불안정해짐.

젊을 때는 “돈 잘 벌고, 잘난 남자”였던 게 나이 들어 쇠퇴하면, 그 공허를 더 강한 통제나 분노로 드러냄.

아내는 그 시점에서 더욱 정서적으로 지쳐 거리 두기 하게 되고, 사실상 “형식적 부부”로 남는 경우가 많음.


결국, 이런 남자와 결혼한 여성은

처음에는 “멋져 보이는 가면”에 끌려가고,

나중에는 정서적 착취와 공허한 관계로 지쳐서 떠나거나, 마음을 닫고 살게 됨.



� 주의해야 할 그들의 특징

얻어먹기만 하고 사지 않는다 관계를 ‘서로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뽑아내는 도구로 여김. “내가 특별하니, 네가 나에게 잘해야 한다”는 무의식적 권리의식.


끊임없는 잘난 척 실제 내면은 불안정하고 공허해서, 외부에서 끊임없이 확인받아야 안정됨.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짧기 때문에 자랑/과시가 습관화.


아는 사람 자랑 (학벌·직업) 타인의 지위·권력에 빌붙어 자신의 가치를 보정하려는 행위. “나는 저런 사람과 가까워 → 나도 가치 있다”는 논리.


뒷담화, 욕설 타인을 깎아내려야 상대적으로 자기 우월감 유지 가능. 다른 사람의 약점을 얘기하는 순간만큼은 자기 불안을 잊을 수 있음.


치켜세우며 조정 “칭찬 + 조종” 패턴. 상대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이용해 자기 뜻대로 끌고 가는 기술. 일종의 미끼 같은 것.


잘못 지적하면 극심한 분노 자기 이미지(가짜 자아)가 조금만 건드려져도 붕괴될까 봐 과잉 방어 반응. 이게 흔히 말하는 “나르시시스트의 분노”.


성적 욕구 강함 성(섹스)을 진짜 친밀·교감으로 보지 않고, 자기 과시·점령·소유의 수단으로 씀. “내가 매력 있다”는 증명으로 욕망을 채움.


자기 말만 하고 듣지 않는다 타인의 내면에 관심이 없음. “나는 특별하다”는 환상 유지가 최우선이라, 대화도 결국 자기 확인의 장일뿐.



� 공통된 뿌리

내면 공허 + 불안정한 자존감

그걸 감추기 위해 과시·통제·조작으로 살아가는 거야.

겉으로는 당당하고 잘난 척해도, 속은 늘 “나는 무가치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흔들림.



� 관계가 피곤한 이유

내가 상대에게서 진짜 교류·교감을 원해도, 상대는 관계를 자기 이미지 유지·욕구 충족 도구로만 쓰므로 에너지가 계속 빨려나가게 된다.



[나르시시스트 자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있는 그대로 존재로서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가 스스로 사랑하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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