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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수학 칼럼

2025년 입시 변화와 현재 고2의 선택 전략

(문과→이과 교차지원 허용이 만들어낸 대변동

올해 입시는 매우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문과 학생들의 이과 교차지원이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에서 대거 허용된 것입니다.

작년까지는

1) 이과 → 문과 : 전면 허용

2) 문과 → 이과 : 인서울 주요 15개 대학 + 지방 국립대는 불가
이 구조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과 선택자들의 경쟁력이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문과→이과 교차가 열린 대학이 크게 늘었고, 그 결과 지원 전략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1️⃣ 올해 수험생 선택 경향이 바뀐 이유

교차지원 허용으로 인해 이과 학생들의 선택 패턴이 크게 변했습니다.

✔ 대부분의 이과 학생들이

미적/기하 대신 ‘확률과통계’(확통), 과탐 대신 ‘사탐’ 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확통·사탐은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 문과 학생들은 이과 학생보다 성적 분포가 낮아

→ 경쟁 집단 자체가 쉬워져 등급 따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미적·기하·과탐 선택자는 급감

남은 수강생들은 최상위권이라 등급 따기 훨씬 어려워짐

반대로 확통·사탐은 대량 선택으로 등급 따기 더 쉬워짐

이 흐름은 **내년 고3(현 고2)**에도 똑같이 유지됩니다.




2️⃣ 그렇다면 현 고2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 기준은 두 가지

내신 수준

모의고사 국·수·탐 실력

이를 기준으로 4그룹 + 실제 전략 사례(내 딸 전략)까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① 내신은 약하지만 실력은 있는 ‘이과 상위권 그룹’

(내신은 중위권이지만 모의고사 수학 1~2등급대 나오는 학생)

✔ 전략 요약

정시 + 자연계 논술

선택과목은 미적/기하까지 포함하여 자연계 논술 대비

수능은 확통 + 사탐(1~2개) 조합으로 안정적으로 2등급 확보


✔ 이유

자연계 논술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미적·기하·확통을 모두 필요로 함

중위권 대학은 미적+확통,

일부 대학(자율전공 등)은 확통만 가능


미적+과탐2 조합은 최상위권·의대 수험생과 경쟁해야 하므로 등급 따기 극악
→ 수능에서는 확통 + 사탐이 훨씬 유리



� ② 내신도 약하고 모의도 낮은 ‘이과 중·하위권 그룹’

(수학·국어 둘 다 약한 학생)

✔ 현실적인 결론

확통 + 사탐2 조합이 가장 유리

사실상 정시 승부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재수 가능성 높음


✔ 왜냐하면

수학 약하면 자연계 논술 불가능

국어 약하면 인문 논술도 불가능

남은 전략은 수리+인문 논술(소수 대학)


✔ 도전 가능한 학교

건국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일부)



� ③ 문과 상위권 그룹

✔ 전략 포인트

문과 상위권은 수시(학생부) + 정시 병행 전략이 필요함.

단, 주의할 점이 있음.

✔ 이과생이 대거 문과 학과로 진입하므로

통계학과, 경영학과 등은 이과생들이 대량 지원 → 경쟁 치열

✔ 그래서 문과 상위권 학생들은

이과생이 선호하지 않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함.

어문, 사회계열 등은 문과생에게 유리한 진입 전략.


수시 실패 시, 정시는 이과생이 확통+사탐으로 응시하므로 등급 따기가 매우 어려움.
→ 국어·독서·글쓰기 강한 학생은 인문 논술 적극 추천



� ④ 문과 중·하위권 그룹

✔ 수시

지방 사립대 정도 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음.

✔ 정시

이과생의 확통+사탐 선택 때문에 문과 영역에서도 등급 따기 매우 어려움.

✔ 대안

인문 논술(국어·독해력 좋은 학생)

아니면 구조적으로 재수 고려



� ⑤ 내 딸 전략(현 고2 과중반)

학생부 수시로 원하는 대학 가기는 힘들어서 정시 + 논술 중심 전략으로 전환.

✔ 수능 전략

확통 + 사탐2
→ 이과·문과 어디에서도 경쟁 강도가 낮은 안정된 조합
→ 수학 공부 비중이 줄어드는 만큼
국어·영어·사탐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어 효율적


✔ 논술 전략

미적/기하를 별도로 수강하여 자연계 논술, 인문+수리 논술(건대 자율 전공, 한양/중앙/경희 상경계열)

둘 다 지원 가능하도록 설계


✔ 요약

자연계 문·이과 논술 모두 열어두고

수능에서는 가장 안전한 조합으로 안정적 등급 확보

현재 실력과 진로 모두 고려한 현실적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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